한국시간으로 지난 22일 오후 6시에 시작된 '2018 라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1라운드에서 한국의 오성규(충북)가 2승을 거두며 A조 1위에 올라 2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코줌스튜디오


[빌리어즈=김탁 기자] 프랑스 라볼에서 열리는 세 번째 3쿠션 당구월드컵이 개막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2일 오후 6시에 지난해와 같은 살린느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전 세계 3쿠션 당구선수 149명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한국은 지난해 라볼 대회 공동 3위에 오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세계랭킹 3위 김행직(전남) 등 22명이 매일 치러지는 각 라운드에 UMB 세계랭킹 순위와 시드에 따라 차례로 출전하게 된다.

대회 첫날 한국은 예선 1라운드에 오성규(충북)와 조준혁, 김정섭(이상 서울) 등 3명이 출전해 오성규와 조준혁이 조 1위에 올라 다음 2라운드에 진출했다.

A조 오성규는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베리 달링가를 29이닝 만에 30:20으로 눌러 1승을 올렸고, 마지막 경기에서 조르쥬 디모스(프랑스)에게 15이닝 만에 30:10으로 낙승을 거두며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I조 조준혁은 첫 경기에서 터키의 파티흐 코르크마츠를 38이닝 만에 30:15로 꺾은 뒤 이어서 프랑스의 케빈 페로탱에게 30:15(25이닝)로 승리하며 2승째를 기록했다.

H조에 출전했던 김정섭은 몸이 덜 풀린 첫 경기에서 '프랑스 유망주' 아드리앙 타슈아에게 21이닝 만에 12:30으로 패해 1패를 안고 출발했다.

김정섭은 다음 경기에서 볼칸 세틴(네덜란드)을 29이닝 만에 30:22로 꺾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타슈아가 세틴에게 30:12(25이닝)로 승리하면서 아쉽게 조 2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조준혁(서울)은 I조에서 2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라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사진=코줌스튜디오


A조 1위 오성규는 예선 1라운드 종합순위 3위(평균득점 1.363)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당구 전설' 레이몽 클루망의 손자 피터 클루망(벨기에)은 두 경기 평균득점 2.50으로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클루망은 J조 경기에서 첫 경기를 16이닝 만에 30:18로 승리하고, 두 번째 경기에서 연속 11득점을 포함해 8이닝 만에 30:7로 승리했다.

예선 1라운드 16개 조 1위 16명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6시 시작되는 2라운드(PPQ)에 진출해 다시 조별 예선전을 치른다.

2라운드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16개 조로 나누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벌이고, 각 조 1위 16명이 다음 3라운드(PQ)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은 1라운드를 통과한 오성규, 조준혁을 비롯해 신정주(부산), 정승일(서울), 서창훈(경기), 강인원(충북) 등이 예선 2라운드에 출전한다. 
 

대회 첫날 아쉽게 1승 1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한국의 김정섭. 사진=코줌스튜디오

 

◆ '2018 라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1라운드 경기결과

<A조>
오성규 30(29이닝)20 베리 달링가
오성규 30(15이닝)10 조르쥬 디모스

<I조>
조준혁 30(38이닝)15 파티흐 코르크마츠
조준혁 30(25이닝)15 케빈 페로탱

<H조>
아드리앙 타슈아 30(21이닝)12 김정섭
김정섭 30(29이닝)22 볼칸 세틴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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