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130년史] 대한포켓당구연맹 제3대 회장 김영재 취임과 제6회 아시아포켓9볼챔피언십 개최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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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130년史] 대한포켓당구연맹 제3대 회장 김영재 취임과 제6회 아시아포켓9볼챔피언십 개최 ②
  • 김기제 발행인
  • 승인 2018.10.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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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구 130년사 '이슈별 당구사 바로 알기'>는 한국에 당구가 전파된 이후 130년 동안 어떻게 당구 문화가 자리 잡았고, 또 어떤 과정을 거쳐 스포츠가 되었는지를 되짚어 보는 칼럼입니다. <빌리어즈>가 30년간 취재한 기사와 수집된 자료, 당사자의 인터뷰에 근거하여 김기제 발행인이 집필하며 매주 토요일에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제6회 아시아포켓9볼챔피언십' 개회식에서 시구하는 APBU 아시아포켓당구연맹 투영휘 회장(왼쪽)과 대한포켓당구연맹 김영재 회장. 빌리어즈 자료사진

◆ 97년 6월 한국에서 세 번째 열린 '아시아포켓9볼챔피언십'

아시아포켓당구연맹(APBU)와 대한포켓당구연맹(KPBU)이 공동주최하고, (사)대한당구협회와 MBC 문화방송이 후원한 '제6회 아시아포켓9볼챔피언십'이 97년 6월 26일 오후 대진 추첨과 전야제를 거쳐 6월 27일부터 3일간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MBC아카데미 경기장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92년 11월에 대한당구경기인협회가 유치한 제3회 대회와 96년 3월에 대한포켓당구연맹이 주관한 제5회 대회에 이어 세 번째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다.

대회 첫날 오후 2시에 거행된 개회식에서 대한포켓당구연맹 김영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당구가 정식종목에 채택되고, 또 당구 종목이 대한체육회에 가맹을 눈앞에 두는 등 기념비적인 쾌거를 이루었다. 이에 제6회 아시아포켓9볼챔피언십은 한 층 뜻깊은 대회가 되었다.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 여러분, 앞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각국의 명예를 안고 실력대결을 할 날도 멀지 않았다. 아무쪼록 평소의 기량을 다하여 자국의 명예와 개인의 영예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APBU 투영휘 회장은 개회식에서 "APBU는 한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과 같은 연합국들에 의해 1990년에 설립되었다. 이미 아시아포켓9볼챔피언십은 해마다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앞으로 다가올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의 사전 준비행사다.

따라서 이번 대회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최고의 대회로 개최될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모든 선수와 존경하는 내외 귀빈들과 더불어 이번 대회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격려사를 했다.
 

제6회 아시아포켓9볼챔피언십 남자부 우승자 차오퐁팡과 김영재 회장. 빌리어즈 자료사진

남자부 경기는 A, B, C, D조의 4개 조로 예선전을 치러 각 조 1위와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1명 등 조별 2명, 총 4개 조 8명이 본선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한국은 A조에 정영화, 김현종, 이장수가 속해 정영화가 8강 본선에 진출했고, B조에서는 이열, 김웅대, 김홍균이 속해 예선을 치렀으나 모두 탈락했다.

박신영, 임채운, 김정식이 속한 C조는 박신영이 8강에 올라갔고, D조는 박병수, 김원석이 예선전을 치렀으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부 본선 8강전에서는 박신영이 명실공히 세계 최강자이자 이 대회 우승자인 대만의 차오퐁팡과 맞붙어 4-11로 아쉽게 패했다.

정영화도 이 대회 준우승자인 대만의 창하오핑에게 7-11로 져 4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남자부 본선 4강에는 대만 선수 3명과 필리핀 선수 1명이 진출해 대만이 포켓볼 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준결승에서 차오퐁팡은 자국의 팡샤오랑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예선 경기에서 차오퐁팡을 꺾어 파란을 일으킨 필리핀의 로엘 에스킬로는 대만의 창하오핑에게 8-1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대만 선수끼리 치른 결승전은 당시 세계 랭킹 1위였던 차오퐁팡이 창하오핑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11-0으로 대승을 거두며 세계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제6회 아시아포켓9볼챔피언십의 여자부 입상자들과의 기념촬영. 빌리어즈 자료사진

여자부 경기는 A, B조로 나누어 9선승제로 예선전을 치러 4강을 결정하고,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한국은 현지원과 김가영이 A조에 속해 분전했으나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B조 양순이와 정양숙도 예선 탈락했다.

이 대회 여자부 본선 4강은 일본의 카지타니 아키미와 키타야마 아키코가 대결한 결과, 9-7로 카지타니가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대만의 류신메이와 첸춘첸이 맞붙어 9-6으로 류신메이가 승리했다.

카지타니와 류신메이의 결승전은 중반까지 6-6의 팽팽한 접전을 이루다가 경기 막판 분전한 류신메이가 9-6으로 승리하고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시상내역은 남자부는 우승 1250달러, 준우승 750달러, 공동 3위 400달러, 5~8위 각각 250달러의 훈련보조금과 트로피가 주어졌고, 여자부는 우승 800달러, 준우승 400달러, 공동 3위 200달러 등이 시상되었다.

 

<빌리어즈> 김기제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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