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위 김형곤(강원)이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결승에 올라 1년 만에 국내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김형곤은 지난 2015년 7월 열린 잔카세이프티배에서 우승한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3쿠션 국내랭킹 8위 김형곤(강원)이 1년 만에 국내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29일 오후 1시 열린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김형곤은 '뚝심의 마스터' 이충복(시흥체육회·국내 55위)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9이닝 만에 40:36으로 승리했다.

준결승 초반 김형곤은 초구 7점을 뽑으며 기세 좋게 출발한 이충복에게 밀려 8이닝까지 4:11로 뒤졌다.

9이닝에서 연속 9득점을 올려 13:11로 역전에 성공한 김형곤이 한 차례 반전을 일으켰지만, 이충복이 10이닝부터 2-1-5점을 만회해 13:19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전을 14:21로 뒤진 채 마친 김형곤은 후반 첫 이닝부터 파상공세에 나서 마침내 경기 주도권을 뺏어왔다.

14이닝 4점을 시작으로 5-3-4-3-1점을 연속해서 득점한 김형곤은 19이닝까지 34:31로 전세를 뒤집고 막판 승부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36:31로 김형곤이 5점 앞선 24이닝에서 이충복이 3점을 만회해 36:34까지 쫓아왔지만, 김형곤이 25이닝 1점, 26이닝 2점으로 응수하며 39:34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결승 타점까지 1점만 남겨둔 김형곤이 27, 28이닝을 범타로 물러나면서 이충복에게도 역전의 기회가 왔다.

그러나 이충복이 28이닝 공격에서 2득점에 그치고 29이닝 공격에 실패해 김형곤이 남은 한 점을 29이닝에서 마무리하고 남은 결승전 한 자리를 차지했다.
 

3쿠션 국내대회 사상 최고 우승상금 5000만원이 걸린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결승전은 김형곤과 조건휘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서울=김민영 기자


김형곤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김재근(인천·10위)에게 33이닝 만에 40:39로 1점 차 신승을 거두며 8강에 올라왔다.

8강에서는 서삼일(서울·120위)을 22이닝 만에 40:19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열린 대한당구연맹 회장배 결승에 올라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3위)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김형곤은 이번 대회 결승에 올라가며 지난 2015년 잔카세이프티배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결승에서 김형곤은 '다크호스' 조건휘(시흥·69위)와 대결하며, 결승 경기는 당구 전문방송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준결승 경기결과

이충복 36(29이닝)40 김형곤


<결승 대진>

김형곤 vs 조건휘 : 29일 오후 4시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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