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김행직(전남)이 28일 오후 6시에 열린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8강전에서 30이닝 만에 40:3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서울=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김행직(전남)이 경기 초반 7:20까지 크게 벌어진 승부를 뒤집고 조재호(서울시청)에게 40:39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28일 오후 6시 시작된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8강 경기에서 김행직은 조재호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했다.

초반은 조재호의 페이스였다. 11:7로 근소하게 앞선 10이닝에서 조재호는 연속 9득점을 뽑아내며 20:7로 주도권을 잡았다.

김행직은 12이닝부터 2-4-1-3점을 만회하며 17:23까지 한 차례 추격했다. 이어서 17:26이었던 17이닝부터 3-3-3-2점을 득점하며 순식간에 28:28 동점을 만들었다.

김행직이 반격에 성공하면서 22이닝까지 30:30으로 동점을 이루었지만, 조재호의 '한 방'으로 다시 균형이 깨져버렸다.

조재호는 23이닝에서 연속 7점을 득점하면서 37:31로 달아났고, 중요한 막판 흐름이 조재호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조재호가 24이닝부터 4연타석 범타로 물러나 그사이 김행직은 24이닝 3점, 26이닝과 27이닝에 각 1점을 만회하며 36:37,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조재호가 남은 3점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28, 29이닝에서 1점씩 득점하는 데 그치면서 29이닝까지 점수는 39:37.

30이닝에서 조재호는 아깝게 샷이 빗나가며 무득점에 그쳤고, 김행직이 남은 3점을 마무리해 결국 40:39로 김행직이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선배 황득희(수원)를 8강전에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조건휘(시흥). 서울=이용휘 기자


같은 시각 벌어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득희(수원)와 신예 조건휘(시흥)의 대결에서는 조건휘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29이닝 만에 40:32로 황득희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5:12로 지고 있던 조건휘는 11이닝부터 16이닝까지 계속 득점을 올리며 19:1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1-2-5-1-4-1점)

이어서 조건휘는 21:19로 앞선 21이닝에서 연속 8득점을 올리며 29:19로 달아났다.

경기 막판에 황득희가 연속 7득점을 올려 26이닝에서는 28:32로 추격하기도 했지만, 27이닝부터 굳히기에 들어간 조건휘가 4-1-3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40:32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29일 오전 11시에 시작되는 준결승 제1경기에서 김행직 대 조건휘의 대결이 벌어지게 되었다.

 

◆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8강 경기결과

황득희 32(29이닝)40 조건휘

조재호 39(30이닝)40 김행직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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