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서브 브리지도 개인용품 시대... 950mm로 늘어나는 가볍고 편리한 휴대용 익스텐션 브리지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당구를 치다 보면 가끔 포지션이 애매해 도구의 도움 없이 나 혼자 공을 칠 수 없을 때가 있다. 

수구가 너무 멀리 있어서 팔이 닿지 않는다거나 도저히 오른쪽 팔로 칠 수 없는 포지션일 때 우리는 당연히 망설임 없이 '서브 브리지'나 '익스텐션'을 찾는다. 

익스텐션은 하대의 뒤쪽에 '익스텐션'을 끼워 당구 큐의 길이를 연장하는 형태다.

이럴 경우 뒤쪽이 길어지면서 상대의 두꺼운 부분에 브리지가 걸리기 때문에 정확한 힘으로 타격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매번 큐 밑동에 붙였다 떼었다 하는 것도 다소 불편한 단점이 있다.

서브 브리지는 일명 '엄마 손'으로 불리는 긴 큐의 형태로, 당구클럽에서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다.

안정되게 브리지를 잡을 수 있어서 보다 정확하게 타격을 할 수 있지만, 길고 무거운 것이 단점이다.

주로 사용하는 손으로 큐를 잡고 익숙지 않은 불편한 반대 손으로 큐 크기만 한 서브 브리지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이동이 불편하고, 다른 공을 건드릴 우려도 있어서 가급적이면 사용을 꺼리게 된다.

또한, 샷을 하면 빨리 서브 브리지를 치워야 하는데 샷을 하면서 다음 동작까지 미리 고려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최근 이러한 길고 무거워서 불편한 서브 브리지나 큐 밑동에 장착했다 뺐다 하는 익스텐션의 고민을 해결한 아주 새로운 형태의 브리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위) 일반형 브리지는 거리가 먼 수구를 칠 때, (아래) 타워형 브리지는 목적구가 붙어있어 브리지하기 어려울 때 각각 사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트윈볼코리아


(주)트윈볼코리아에서 출시한 '트윈 익스텐션 브리지'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브리지와는 좀 다른 모양이다.

마치 셀카봉처럼 길이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본체에 일반형과 타워형 브리지 등을 끼워서 사용하는 형태다.

따라서 무게가 가볍고 이동이 간편하며, 큐케이스에 보관하며 휴대할 수 있는 개인용 익스텐션 브리지다.

본체 앞에 장착해서 사용하는 일반형 브리지와 타워형 브리지는 자작나무로 만들어져 실용성과 내구성을 모두 갖추었다.

본체의 길이가 950mm까지 늘어나 중형 당구대는 물론 대형 당구대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주)트윈볼코리아 박도준 대표는 "당구 경기 중에 가장 불편한 경우가 브리지가 나오지 않는 포지션으로 공이 서게 되는 경우다. '트윈 익스텐션 브리지'는 당구대 위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서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공을 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개발하게 된 제품이다.

보다 빠르고 가볍고 편리하게 경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일반형과 타워형 두 가지 브리지를 적용해 수구 앞에 장애물이 있는 상황까지 안정적으로 브리지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제품을 접한 당구 동호인들은 "개인용품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제 큐케이스 안에 익스텐션 브리지까지 들어가는 시대가 왔다"라고 말하며 '트윈 익스텐션 브리지' 출시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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