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켓볼 남자 이준호(강원)와 여자 김가영(인천체육회)이 '2018 CBSA 베이징-미윈 포켓 9볼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했다. 이준호는 스테이지1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챔피언 출신 우지아칭(중국)을 9-6으로 꺾고 32강이 겨루는 스테이지2에 올라갔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한국 남자 포켓볼 이준호(강원·세계랭킹 75위)와 여자 포켓볼 김가영(인천체육회·세계 9위)이 베이징-미윈 포켓 9볼 챔피언십 본선 스테이지2에 나란히 진출했다.

26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에 벌어진 '2018 CBSA 베이징-미윈 인터내셔널9볼챔피언십' 스테이지1 패자 2라운드에서 이준호는 최연소 세계챔피언 출신 우지아칭(중국·세계 20위)을 9-6으로 꺾고 32강이 겨루는 본선 스테이지2에 진출했다.

우지아칭은 최연소 세계챔피언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선수다. 지난 2005년 16살 121일 만에 세계포켓9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세계챔피언이 되었다.

우지아칭은 지난해 '2018 차이나 오픈'과 올해 '2018 월드컵 오브 풀'에서 우승하며 최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었지만, 이준호에게 발목을 잡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준호는 전적이 화려한 우지아칭을 상대로 자기 플레이를 이어가며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두었다.

같은 날 오후 4시에 시작된 32강전에서 이준호는 대만의 린다리(세계 117위)에게 5-11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2017 구리 세계포켓9볼챔피언십'에서도 32강에 올랐던 이준호는 다시 한번 본선 무대를 밟으며 한국 남자 포켓볼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여자부에서는 26일 낮 12시 50분에 시작된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당구 여제' 김가영이 한국의 이우진(경기·세계 45위)을 7-2로 가볍게 꺾고 16강이 겨루는 스테이지2에 진출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7시에 열린 16강전에서 대만의 첸호윤(세계 19위)에게 7-9로 져 김가영도 아쉽게 탈락했다.

한편, 16강전에서 벌어진 여자 세계랭킹 1위 첸쓰밍(중국)과 2위 저우제위(대만)의 대결에서는 저우제위가 9-5로 첸쓰밍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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