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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마스터스 스누커] '98년생 중국 유망주' 저우여룽, 세계 1위 셀비에게 5-6 역전패셀비 상대로 다 이긴 승리 아깝게 놓쳐... "11프레임 블랙볼 퍼팅 실수 아쉬워"
김탁 기자 | 승인 2018.09.12 13:43
중국의 스무살 스누커 유망주 저우여룽(세계 32위)이 '2018 상하이 마스터스' 24강전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마크 셀비(잉글랜드)에게 아깝게 5-6으로 역전패했다.


[빌리어즈=김탁 기자] 중국의 98년생 스누커 유망주 저우여룽(세계랭킹 32위)이 '2018 상하이 마스터스' 24강전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마크 셀비(잉글랜드)를 상대로 다잡은 승리를 아깝게 놓쳤다.

저우여룽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에 열린 셀비와의 대결에서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6선승제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 저우여룽은 셀비를 상대로 5-4까지 앞섰으나, 막판 두 프레임을 연달아 내주면서 아쉽게 대어를 놓쳤다.

저우여룽은 5-4로 리드한 11프레임에서 28:1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쉬운 블랙볼 퍼팅에서 코너 포켓을 맞고 블랙볼을 털면서 빌미를 제공했다.

1프레임을 27:85로 내준 저우여룽은 2프레임부터 102:22, 96:0, 73:47 등으로 3연승을 거두면서 3-1로 경기 초반에 앞섰다.

5프레임과 6프레임을 58:65, 45:79로 패해 3-3 동점이 되었지만, 7프레임을 68:48로 승리한 저우여룽은 8프레임도 70:36으로 따내면서 5-3으로 승리까지 단 한 프레임만 남겨두었다.

10프레임에서 분전한 셀비가 하이브레이크 79점을 기록하며 89:28로 승리해 4-5까지 쫓아왔다.
 

저우여룽은 11프레임에서도 28:10으로 앞서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러나 평범한 블랙볼 퍼팅을 털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상승세에 있던 저우여룽이 11프레임에서 28:10으로 앞서 있을 때 당구대 위에는 레드볼 7개가 남아있었다.

그중 5개가 뭉쳐있었지만, 충분히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배치였기 때문에 저우여룽이 셀비를 꺾고 8강에 진출하는 것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저우여룽이 쉬운 블랙볼 퍼팅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저우여룽이 시도한 블랙볼 퍼팅에서 블랙볼이 코너 포켓에 부딪히며 그 자리에 멈춰 선 것.

이로 인해 벼랑 끝에서 기회를 잡은 셀비가 남은 공을 무리 없이 처리하며 11프레임을 89:28로 승리하고,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저우여룽은 12프레임에서 다소 흔들렸다.

브레이크에 이어 두 번째 들어선 타석 샷에서 저우여룽이 수비에 실패하며 셀비가 득점 기회를 잡았고, 셀비는 그대로 50득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아직 절반 이상의 점수가 남아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 선수는 이후 몇 차례 타석에서 공방전을 이어가며 치열하게 기회를 노렸다.

마지막 기회를 잡은 것은 셀비였다. 셀비는 저우여룽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잡은 기회에서 중거리 퍼팅으로 레드볼을 공략한 뒤 노련하게 컬러볼 뒤에 수구를 숨겼다.

셀비의 이 전술이 적중했다. 저우여룽이 중요한 시점에 4점 파울을 3번이나 범하면서 64: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것.
 

셀비가 노련하게 수구를 옐로우볼 뒤에 숨기면서 저우여룽은 4점 파울을 3번이나 범했다.


저우여룽이 네 번의 시도 만에 빈쿠션치기로 레드볼을 맞히는 데는 성공했지만, 문제는 다음 공 배치였다.

수구와 레드볼이 코너 포켓 앞에 무난하게 퍼팅할 수 있도록 놓여지면서 셀비가 경기를 끝낼 수 있도록 배치되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셀비는 흔들림 없이 남은 71점 중 64점을 득점해 128:0으로 승리하고, 6-5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저우여룽의 입장에서는 10프레임에서 평범한 블랙볼 퍼팅을 실수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이번 경기 전까지 셀비와 두 차례 대결했던 저우여룽은 두 번 모두 승리하며 셀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8월 열린 차이나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처음 셀비와 대결해 당시 5-4로 승리했고, 올해 3월 챔피언십 리그 승자 그룹 예선에서 만나 3-2로 승리한 바 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셀비가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면서 1프레임을 몰수패해 저우여룽이 두 프레임만 따내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이서 이번 세 번째 대결에서도 셀비를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고 가는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다.
 

저우여룽이 네 번 만에 겨우 레드볼을 맞혔지만, 아쉽게도 다음 공 배치가 풀리면서 셀비가 남은 점수를 모두 득점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셀비는 8강에서 중국의 스누커 스타 딩준후이(세계랭킹 6위)와 대결한다.

딩준후이는 같은 날 벌어진 24강 2라운드 경기에서 마크 앨런(잉글랜드·세계 11위)을 6-3으로 가볍게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또한, 키렌 윌슨(잉글랜드·8위)은 주드 트럼프(잉글랜드·5위)를 6-2로 꺾고 8강에 진출했고, 배리 호킨스(잉글랜드·7위)도 스티븐 맥과이어(스코틀랜드·14위)에게 6-3으로 승리했다.

상하이 마스터스는 총상금 72만500파운드(한화 약 10억6500만원)과 우승상금 20만파운드(약 3억원)가 걸린 초청대회로 오는 16일까지 개최된다.

 

◆ '2018 상하이 마스터스' 24강전 2라운드 경기결과

키렌 윌슨 6-2 주드 트럼프

딩준후이 6-3 마크 앨런

마크 셀비 6-5 저우여룽

배리 호킨스 6-3 스티븐 맥과이어

 

 

 

kimtak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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