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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클럽 탐구] 오며 가며 들를 수 있는 편안한 구장 연신내 '포티스당구클럽'국산 허리우드 당구대 '프로암V'와 세미전자의 스코어보드 '뉴터치보드' 선택
김민영 기자 | 승인 2018.09.11 18:45
서울 연신내 청구성심병원 인근에 위치한 포티스당구클럽은 국산 허리우드의 '프로암V' 국제식 3쿠션 대형 당구대 8대와 진짜 나무를 사용한 인테리어로 기분 좋고 편안한 휴식처를 연상할 수 있는 구장이다.  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지난 6월 연신내 청구성심병원 인근에서 개업한 '포티스당구클럽'은 지난 3개월 동안 지역의 새로운 당구 포인트로 많이 알려졌다.

당구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포티스당구클럽을 찾아 실력을 겨루며 당구를 즐기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티스당구클럽은 겉으로 보기에 크고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은 차분한 나무 냄새가 물씬 풍기는 편안한 당구클럽이다.

120여평의 공간에 국산 당구대 허리우드의 국제식 3쿠션 대대 '프로암V' 8대를 놓고, 인테리어 포인트로 '나무'를 선택해 부담 없고 기분 좋은 휴식처를 연상하는 듯한 모습이다.

포티스당구클럽 김영진 대표는 "나무의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일반적인 석고판 재료 대신 진짜 나무를 인테리어 주재료로 사용했다. 덕분에 눈의 피로를 덜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머물러도 피곤하지 않은 장소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또한, 국산 당구대를 고집한 김 대표의 선택은 이러한 편안한 분위기와 어울려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포티스당구클럽 김영진 대표는 "당구대가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여부는 국산과 수입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당구대 관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민영 기자


3쿠션 최대 시장인 한국을 겨냥해 국내에 들어온 유럽의 수입 국제식 3쿠션 대형 당구대가 계속 붐을 이루어 왔지만, 김 대표는 오랜 경험을 통해 "당구대가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여부는 국산과 수입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국산 당구대에 대한 김 대표의 철학은 확고했다. 한국의 당구대 제조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 수입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시각은 단순한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

대대 32점을 치는 실력자인 김영진 대표는 "요즘 국산이나 수입이나 당구대 성능은 다 좋다. 다만, 당구대 관리 여부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는 것이지, 원칙적으로 당구대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당구 관계자들은 대체로 구장에서 일어나는 당구대에 대한 불만은 '당구대 관리'가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해왔다.

보통 당구클럽 운영자들이 당구대를 평소에 부지런히 관리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제품이더라도 게임 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 역시 개인 차에 따른 기호의 문제는 있을 수 있지만, 한국 당구대가 수입보다 성능이 못하다는 이야기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

그러면서 그가 선택한 허리우드의 '프로암V'는 평소 꾸준히 관리하며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털이 긴 라사지를 사용하던 초창기부터 당구대를 관리해 왔기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연구하며 쌓아온 노하우가 많다"는 김 대표는 "실제로 라사지를 바꾸고 7개월 동안은 코팅제를 한 방울 쓰지 않고 최상의 테이블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라며 포티스당구클럽의 당구대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스코어보드 역시 제품 A/S나 부품 수급이 원활한 국산 세미전자의 '뉴터치보드'를 선택했다.  김민영 기자


김 대표는 몇년 사이 필수품이 된 디지털 스코어보드도 당구대와 마찬가지로 국산 세미전자의 '뉴터치보드'를 선택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A/S나 부품 수급이 수월하고 저렴하며, 타제품들과 기능은 큰 차이가 없지만 관리비가 없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당 15만원이나 하는 고가의 하우스큐를 구비해 구장에 개인 큐가 없이 방문해도 가장 최상의 상태에서 당구를 즐길 수 있게 준비해 놓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편안하게 당구를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휴게공간이 중요하다. 혹자는 당구를 치다가 잠깐의 공백 시간이 그 구장에 얼마나 더 머물 것인지를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보통 당구를 즐기러 갔다가 쉬는 것이 불편하면 장소를 이동하거나 아니면 다른 더 좋은 구장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당구를 안 치는 휴식시간에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당구를 굳이 치지 않더라도 지나가면서 한 번 들러서 커피도 마시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구장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김민영 기자


김 대표는 실제 이용자들의 눈높이에서 편안하게 당구를 즐길 수 있도록 휴게 공간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

그는 "다른 구장을 다니면서 느낀 점이, 당구를 칠 때는 잘 모르지만 막상 게임이 끝나면 마땅히 쉴 공간을 찾게 되는데 그 공간이 여유치 않으면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쉬는 것만큼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를 여유 있게 배치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당구를 치지 않더라도 지나가면서 한 번 들러서 커피도 마시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구장이 되었으면 한다. 초중급인 이용자들에게는 직접 무료 레슨도 하고 있다. 마치 동네 사랑방처럼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들러서 당구를 치고 배울 수 있는 구장으로 오래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skyway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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