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구 경기에서 크게 돌려 모아치기 형태 중 가장 선호되는 방법은 앞돌리기 형태다.
앞돌리기는 뒤돌리기보다 키스 확률이 적고 원하는 두께를 마음대로 선택하고 당점을 조합하여 제1적구를 제2적구 쪽으로 데려가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림의 배치에서 제1적구의 2분의 1 두께를 맞혀 7시 하단 당점으로 끌어치게 되면 제1적구는 2쿠션을 맞은 후 위쪽 긴 쿠션 중간 Y지점에 맞고, 왼쪽 하단 코너를 향하게 된다.
이때 X지점에서 수구와 적구가 키스가 날 확률이 매우 높다.
수구가 먼저 X지점을 통과하고 적구가 공 2개 정도 간격으로 간발의 차이로 수구를 뒤따라 가야 완벽한 힘 조절을 할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2분의 1 두께를 맞히게 되면 수구와 적구가 거의 같은 거리만큼 이동하는데, 당점에 따라 힘의 안배를 통해 이동 거리를 조절할 수가 있다.
이런 유형의 크게 돌리는 포지션을 공략하는 경우 먼저 제1적구를 제2적구 쪽으로 보내는 연습을 충분히 한 후에 득점을 위한 당점과 타법을 조합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형태를 외우고 어렵지 않게 성공하면 다른 배치를 연습하는 동호인들이 많은데, 완벽하게 자동화된 기술로 만들어야 비로소 긴장감 넘치는 실전의 승부처에서 득점을 할 수 있다.
김홍균
현 IB스포츠 해설위원, 한국당구아카데미 강사
전 98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전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 부회장 겸 상벌위원장
전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이사 및 통합추진위원
※ 김홍균 해설위원은 20년 동안 당구 강의를 한 경력을 바탕으로 캐롬 3쿠션과 4구 당구 레슨을 '위캔두 당구교실' 코너에 매주 연재합니다.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주로 다루며, 당구 팬 여러분들이 직접 따라해 보시고 성공 영상을 이메일(thebilliards@daum.net)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