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2018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조명우는 지난 7월 31일 선발전 마지막 본선 리그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탈주니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세계랭킹 25위)가 2018년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조명우는 지난 7월 30, 31일 이틀 동안 경기도 일산 DS당구클럽에서 열린 '2018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출전 U22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예선과 본선을 합쳐 총 8승 1무로 1위에 올랐다.

예선과 본선 리그전을 치르는 동안 조명우는 출전 선수 중 거의 유일하게 2점대 평균득점을 기록하는 등 월등한 기량 차를 보였다.

본선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35점을 15이닝 만에 마무리해 평균득점 2.33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조명우 외에는 최종순위 4위에 오른 한지승(광명)만 2점대 평균득점을 기록했다. 

한지승은 1차 예선전에서 10이닝 만에 25점을 쳐 평균득점 2.50을 기록해 이번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예선 1차와 2차, 본선 등 세 차례 리그전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 이번 선발전에서 조명우는 최종 6명이 올라온 본선 리그를 5전 전승으로 마치며 가볍게 1위를 차지했다.

조명우는 본선 첫 경기에서 한지은(성남)에게 22이닝 만에 35:20으로 승리했고, 다음 경기에서는 윤도영(전남·35:25, 25이닝)과 한지승(35:10, 16이닝), 장대현(성남·35:28, 22이닝)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이번 선발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임상엽(평택)을 15이닝 만에 35:13으로 누르고 5전 전승으로 최종 순위 1위에 올랐다.

2위는 3승 2패로 경기를 마무리한 장대현이 올랐고, 윤도영(2승 3패), 한지승(2승 3패), 임상엽(2승 3패) 순으로 경기를 마쳤다.

여자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오른 한지은은 1승 4패로 6위에 머물렀다.

한편, 조명우는 이번 선발전 첫 경기에서 여자 3쿠션 국내랭킹 1위 김보미(서울)와 25:25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기도 했다.

21이닝에서 조명우가 3점을 올리며 25:20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김보미가 후구에서 남은 5점을 마무리해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것.

3명이 겨뤄 조 1위만 다음 2차 리그에 진출하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발이 가장 유력했던 조명우가 자칫하면 1차 예선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명우는 다음 경기에서 손창환(경기상고)을 13이닝 만에 25:1로 크게 이겨 1승 1무로 1차 예선을 마쳤다.

그러나 김보미가 손창환(경상고)에게 17:25(23이닝)로 패해 1무 1패로 경기를 마치면서 조명우가 6조 1위로 2차 예선에 올라갔다.

1차 예선 각 조 1위 15명이 겨룬 2차 예선에서 조명우는 안승빈(영등포고부설방통고·25:15, 23이닝)과 정병진(매탄고·25:6, 13이닝)을 차례로 꺾고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조명우는 이번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로 주니어 선수권에 여섯 번째 도전장을 내밀게 되었다.

지난해까지 모두 다섯 번 주니어 선수권에 출전한 조명우는 우승 1회(2016년)와 준우승 1회(2014년)를 차지했고, 2013년과 지난해에는 4강에 올랐다.

조명우가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2018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는 오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이즈미르에서 개최된다.

 

◆ '2018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순위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5승  1.750

2위  장대현(성남) 3승 2패  1.110

3위  윤도영(전남) 2승 3패  1.185

4위  한지승(광명) 2승 3패  0.916

5위  임상엽(평택) 2승 3패  0.762

6위  한지은(성남) 1승 4패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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