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미만 청소년 참가비 없이 출전... 8월 6일까지 서울당구연맹에 신청


[빌리어즈=김탁 기자] '불세출의 당구왕' 고 김경률(1980-2015)과 함께 세계 3쿠션 역사를 새롭게 쓴 한밭 큐가 후원하는 '2018 제1회 한밭과 함께하는 김경률배 전국주니어캐롬당구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 당구의 선구자 김경률을 추모하고, 미래 세대 당구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당구 스포츠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열리는 대회다.

메인스폰서를 맡아 첫 번째 대회를 후원한 (주)한밭(대표이사 권오철)은 김경률이 생전에 유일하게 사용했던 '한밭 플러스파이브 큐'를 만드는 회사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과 서울당구연맹이 주최하고, 서울당구연맹과 김경률추모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8월 12일 하루 동안 서울 강남에 있는 SL당구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캐롬 3쿠션(국제식 대대)과 1쿠션, 4구(이상 중대) 등 캐롬 3개 종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97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청소년이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국제식 대대에서 경기하는 3쿠션 종목은 20세 이상 주니어(9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1부, 고등학생인 17세부터 20세까지 청소년은 2부, 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17세 미만 청소년은 3부 등으로 나누어 경기를 치른다.

중대에서 진행되는 1쿠션 종목은 17세부터 20세까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출전하고, 4구 종목은 17세 미만 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출전할 수 있다.

이처럼 이번 대회는 등록 선수가 아닌 청소년도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참가비 또한 받지 않는다. 

또한, 당구 큐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도 SL당구클럽에 있는 '하우스 큐'로 시합 출전이 가능하다.

입상한 출전자에게는 소정의 상금도 문화상품권으로 지급된다. 

3쿠션 1부 우승자는 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받고, 준우승자는 25만원, 공동 3위는 1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3쿠션 2부 우승자는 30만원, 3부 우승자는 20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상금으로 받는다.

중대 1쿠션과 4구 우승자에게도 각각 20만원,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되며, 전 종목 공동 3위까지 문화상품권을 받게 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8월 6일 오후 3시까지 서울당구연맹 홈페이지 '대회공지-참가신청'에서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후원한 (주)한밭 권혁준 팀장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어린 당구 꿈나무들이 김경률 선수를 기억하고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후원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이번 대회가 연습시간, 뱅킹 등 정식 경기규칙을 사용하는 만큼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해 올바른 당구 스포츠 문화가 확산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0년 터키 안타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한국 당구선수 최초로 우승한 김경률이 사싱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한밭은 한국을 대표하는 당구 브랜드로 유럽의 롱고니, 일본의 아담 등과 함께 세계 3대 당구 큐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능의 당구 큐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한국 선수로는 처음 전 세계에서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에 도전했던 김경률을 처음부터 지원해 한국 당구 역사에 새로운 역사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선구자 기업이다.

김경률은 한밭 큐를 들고 지난 2006년 그리스 볼로스에서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에 처음 4강에 진출했고, 2008년 수원 당구월드컵에서 한국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김경률이 2010년 터키 안탈리아 당구월드컵에서 한국 역사상 첫 번째 월드컵을 차지했을 때에도 한밭 플러스파이브 큐를 들고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한밭 큐는 김경률이 생전 당구월드컵에서 총 10회(우승 1회, 준우승 2회, 공동 3위 7회) 입상하며 세계 3쿠션 역사를 뒤바꾸는 과정을 모두 함께 했다.

한편, 김경률배 전국주니어캐롬당구대회는 오는 12월에 김경률의 후원사였던 국내 당구대 제조사 민테이블(대표 민상준)의 후원으로 2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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