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이탈리아 '엘리트 당구대' 9대 보유... 올해 초 서울 강서구 마곡에서 오픈

엘리트 당구대 9대가 설치된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의 JB당구클럽에서는 3쿠션 국제식 대대에서 캐롬 4구 종목을 칠 수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중대 4구보다 재미있는 대대 4구를 즐겨보세요"

요즘 가장 핫한 동네로 손꼽히는 서울 강서구 마곡에는 보급형 당구대(이하 중대)에서 치던 4구를 경기용 당구대(이하 대대)에서 치는 당구클럽이 있다.

그곳은 바로 이탈리아의 명품 '엘리트 당구대' 9대를 보유한 대대 전용 JB당구클럽이다.

얼마 전 문을 연 JB당구클럽은 대대 전용 당구클럽으로 3쿠션 마니아가 주 고객인 구장이지만, 특이하게도 3쿠션과 4구 모두를 칠 수 있는 구장이다.

대대에서 하는 정식 캐롬 4구 종목으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었던 '빠띠 리브레'라는 종목이 있기는 하지만, 국내에는 보급이 안 되어 '4구는 중대, 3쿠션은 대대'라는 고정관념이 생기게 되었다.

따라서 대대에서 4구를 치는 장면은 어색함을 넘어 '이상함'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대에서 4구를 치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고정관념을 깨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보통 중대를 치는 사람들은 대대를 어렵다는 이유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대에서 3쿠션이 아닌 4구를 치게 되면 거부감 없이 대대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

JB당구클럽 윤주호 대표는 "대대에서 4구 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대대 4구가 꽤 어려워서 중대 4구보다 더 재미있다"라고 대대에서 4구를 치게 된 이유를 밝히며, "고정관념을 깨고 대대에서 4구를 쳐보라고 권했더니, 어느 순간 3쿠션을 자연스럽게 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3쿠션 마니아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대에서 치다가 중대에서 한 번 쳐보면 훨씬 쉽게 느껴져 그만큼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강서구 마곡의 핫플레이스, JB당구클럽
국내 최초 이탈리아 명품 '엘리트 당구대' 9대 설치

서울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은 '마곡'이다. 대기업 연구 단지와 대형 병원 등이 들어서면서 들판이었던 마곡이 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새로운 빌딩과 오피스텔, 아파트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유동 인구와 거주 인구가 많아지면서 대형 당구클럽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JB당구클럽은 대대에서 중대를 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국내에서 최초로 이탈리아의 명품 '엘리트 당구대' 9대를 보유해 눈길을 끈다.

엘리트 당구대는 이미 20년 전 일본에서 이미 '롱고니 당구대'로 유명세를 떨치며 인정받은 당구대다.

하지만 캐롬 당구대가 워낙 소량만 제작되다 보니 한국에서는 대량 유통판매가 어려워 들여올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얼마 전 JB당구클럽에 엘리트 당구대가 설치되면서 이제 한국에서도 이탈리아 당구대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초 문을 연 JB당구클럽에는 총 9대의 엘리트 당구대와, 하우스 큐 중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한국의 한밭큐와 이탈리아 롱고니큐 등이 구비되어 있다.

또한, 대대 전용클럽이기 때문에 모든 자리에 디지털스코어보드가 설치되어 당구를 한층 더 재미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다.
 

처음으로 대대 4구에 도전한 손님들에게 디지털 점수판 사용을 설명하고 있는 윤주호 대표. 사진 = 김민영 기자


국내 유일 '엘리트 당구대' 전시 판매장 운영
오는 7월 22일 '제19회 강서구청장배 당구대회' 개최


JB당구클럽은 엘리트 당구대의 국내 유일 전시 판매장이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소문을 듣고 엘리트 테이블에서 당구를 쳐보고 싶어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

JB당구클럽 윤주호 대표가 엘리트 당구대를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품질 때문이었다. 

윤 대표는 "예전에 우연히 잡지를 보다가 일본 당구클럽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20년을 써도 새것 같은 당구대라는 평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 설치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칠 상태나 성능 면에서 새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기사를 접하고는,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비록 한국에서는 '롱고니'라는 이름 대신 '엘리트'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지만, 명품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100% 제작되는 순수 명품 테이블이다. JB당구클럽을 오픈하고 7개월 동안 한국 실정에 맞게 이탈리아 본사와 상의해서 수정 보완해왔다. 이탈리아에서 엘리트 테이블 대표가 직접 한국에 와서 함께 의견을 나누는 등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라며 엘리트 당구대에 대해 설명했다. 
 

JB당구클럽 윤주호 대표. 사진=김민영 기자


우선 많은 동호인들이 엘리트 당구대를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한 윤 대표는 그 방법으로 대회 유치를 선택했다. 

그는 7월 22일 열리는 '제19회 강서구청장배 당구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JB당구클럽에서는 다양한 대회도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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