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랭킹 13위 국빈(경북)이 '2018 풀투어 2차 대회' 8강에서 국내 2위 김가영(인천체육회)을 8-5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서울=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2018 풀투어 2차 대회' 여자부 8강전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국내랭킹 13위 국빈(경북)이 지난 1차 투어 준우승자인 '포켓볼 여제' 김가영(인천체육회·국내 2위)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것.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동구에 있는 김가영포켓볼아카데미에서 열린 8강전에서 국빈은 김가영과 접전 끝에 8-5로 승리했다.

국빈은 이번 8강전에서 중요한 순간에 두 번이나 3연승을 거두며 승리로 이끌었다. 2-3으로 한 점 지고 있던 국빈은 6세트부터 8세트까지 연속해서 9볼을 퍼팅했다.

세트스코어 5-3으로 국빈이 잠시 역전했지만, 김가영은 다음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5-5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경기 막판에 국빈의 반란이 다시 한번 시작되었다. 국빈은 동점을 허용하고서 페이스를 자기에게 가져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11세트를 승리해 6-5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서 국빈은 12·13세트에서도 연속해서 승리하며 8-5로 김가영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한편, 지난 1차 대회 우승자였던 국내랭킹 1위 박은지(동양기계)도 8강에서 탈락했다. 

박은지는 8강전에서 국내랭킹 4위 임윤미(서울시청)에게 6-8로 패했다. 임윤미는 8강전에서 초반부터 박은지를 압도했다.

1세트부터 3연승으로 3-0으로 내달린 임윤미는 3-2까지 박은지가 추격한 6세트에서 다시 2연승을 거둬 5-2를 만들었고, 9·10세트에서 다시 2연승을 하며 7-3으로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임윤미(서울시청)는 8강에서 지난 1차 대회 우승자인 국내랭킹 1위 박은지(동양기계)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6으로 승리했다. 서울=김민영 기자


그러나 막판 박은지의 추격이 시작되면서 11세트부터 3패를 당해 7-6까지 추격을 당했다. 임윤미는 14세트에서 박은지의 연승을 저지하며 8-6 승리를 거두었다.

23일 오전에 시작되는 준결승전에서는 국내랭킹 1·2위를 누르고 올라온 국빈과 임윤미가 맞대결을 한다.

 

◆ '2018 풀투어 2차 대회' 여자부 8강전 결과

국빈 8-5 김가영

임윤미 8-6 박은지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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