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누커 간판' 황철호(경기)가 지난 20일 열린 '2018 스누커 그랑프리 2차 대회' 결승전에서 장호순(대구)을 3-1로 꺾고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한국 스누커 간판' 황철호(경기·국내랭킹 5위)가 1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황철호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부산시 연제구에 있는 부산당구연맹 훈련장에서 열린 '2018 스누커 그랑프리 2차 대회' 결승전에서 장호순(대구·국내랭킹 3위)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5월 25일 열린 2017 1차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던 황철호는 이후 11개 대회 만에 다시 스누커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황철호는 지난해 대한체육회장배 우승자 장호순과 대결해 1프레임을 62:30으로 승리하며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2프레임을 57:75로 내주며 1-1 동점이 되었고, 3프레임을 다시 74:1로 승리해 2-1로 리드를 지켰다.

4프레임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장호순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노련한 황철호가 마지막에 연속해서 득점을 올리면서 53:42로 마무리했다.

황철호는 이번 대회 8강에서 국내랭킹 1위 최경림(광주)을 2-0으로 꺾고 4강에 올라와 국내랭킹 4위 김영주(서울)에게 2-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장호순은 박승칠(경북)과 한진혁(강원)을 각각 8강과 준결승에서 2-1로 꺾고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황철호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스누커 프로당구 투어 '월드 스누커(World Snooker) Q 스쿨'에 도전하는 오랜 일정을 마치고 얼마 전 귀국한 이대규(인천체육회·국내랭킹 2위)는 8강에서 한진혁에게 0-2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한편, 이번 2차 그랑프리는 스누커에 이어서 20일부터 21일까지 잉글리시 빌리어드 종목 경기가 진행되며, 스누커 우승자 황철호는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 결승에도 진출해 2차 그랑프리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잉글리시빌리어드 결승전은 국내랭킹 1위 황철호와 2위 이근재(부산체육회)가 결승에서 만났다.

 

◆ '2018 스누커 그랑프리 2차 대회' 결과

<결승> 장호순 1-3 황철호

<준결승> 장호순 2-1 한진혁  황철호 2-0 김영주

<8강> 이대규 0-2 한진혁  박승칠 1-2 장호순  이근재 0-2 김영주  황철호 2-0 최경림


<최종순위> 우승 황철호  준우승 장호순  공동3위  한진혁 김영주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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