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구 경기에서 중급 수준(편의상 핸디 250점 이하로 구분)에서는 주로 끌어치기를 위주로 모아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는데, 이는 하단 당점이 수구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제1적구를 제2적구가 있는 곳까지 데려오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4구 종목의 핸디를 높이기 위해 먼 거리 끌어치기와 수구와의 간격이 1포인트 약간 넘어서는 거리에서 끌어치기로 제1적구의 힘 조절하는 연습에 주력하는 것이 일반화된 훈련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고급 수준에서는 이를 마세 샷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고 제1적구의 거의 정면을 치되 수구의 당점을 중심에 가까운 당점을 이용하여 수구의 움직임을 적구에 맞은 다음 5~10cm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나 중급 수준에서는 수구와 적구가 거의 붙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마세 샷의 숙련도가 떨어져 곤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부담감으로 인해 중급 수준에서는 약간 강하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고급 수준에 도달하려면 수구와 적구가 붙는 프로즌(frozen) 상태를 자주 만들 정도의 세밀한 힘 조절이 필요하다.

그림의 배치는 1/4 정도의 얇은 두께만 맞힌다면 쉽게 득점에 성공할 수 있지만, 다음 배치는 모아치기를 보장할 수 없는 애매한 배치를 남기게 된다.

여기서 해법은 제1적구의 거의 정면 두께,12시 2팁 당점을 이용해서 강한 샷으로 제1적구를 3쿠션으로 드라이브시켜 왼쪽 하단의 코너로 보내는 것이다.

이때 제2적구의 왼쪽 부분을 맞히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당점을 1.5팁으로 낮추고 큐를 더 길게 밀어줘도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김홍균
현 IB스포츠 해설위원, 한국당구아카데미 강사
전 98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전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 부회장 겸 상벌위원장
전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이사 및 통합추진위원

 

※ 김홍균 해설위원은 20년 동안 당구 강의를 한 경력을 바탕으로 캐롬 3쿠션과 4구 당구 레슨을 '위캔두 당구교실' 코너에 매주 연재합니다.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주로 다루며, 당구 팬 여러분들이 직접 따라해 보시고 성공 영상을 이메일(thebilliards@daum.net)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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