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3쿠션 샛별' 조명우(한체대)는 UMB 3쿠션 당구월드컵 2개 시즌 동안 4강 3번이나 진출하는 등 톱랭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호찌민 월드컵에서도 조명우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하며 선전을 펼쳐 세계랭킹이 종전 22위에서 1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 코줌 스튜디오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한국 3쿠션의 떠오르는 샛별 조명우(20·한체대)가 UMB 3쿠션 세계랭킹 16위까지 올라가 월드컵 본선 직행 시드가 주어지는 '톱14' 진입에 한걸음 성큼 다가섰다.

세계캐롬연맹(UMB)은 지난 27일 막을 내린 '2018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성적이 반영된 2018년 제11차 3쿠션 세계랭킹을 대회 종료 직후 발표했다.

발표된 새로운 랭킹에서 조명우는 호찌민 대회 8강 성적 점수가 합산된 161점을 기록하며 종전 22위에서 16위로 여섯 계단 뛰어올랐다.

조명우는 18살이었던 지난 2016년에 구리에서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처음 4강에 오르며 화려한 세계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다음 해인 2017년 이집트 룩소르 월드컵(4월)에서 다시 한번 4강에 진출해 돌풍을 시작했다.

이어서 2017년 호찌민 월드컵(5월)에서 8강에 오른 조명우는 약 한 달 반 뒤 포르투갈로 날아가 다시 또 월드컵 32강 본선에 진출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프랑스 라볼 월드컵에서 조명우는 다시 한번 4강에 진출하며 세계 톱랭커를 향한 교두보를 착실하게 쌓았다.

조명우는 올해 첫 대회인 안탈리아 월드컵에는 국내에서 열린 경기도민체전 일정이 겹치면서 안타깝게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호찌민 월드컵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어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8강)을 올렸다.

 

2018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사상 첫 베트남에 우승을 안긴 쩐뀌엣찌엔은 세계랭킹이 종전 18위에서 10위로 여덟 계단이나 상승했다. 쩐뀌엣찌엔은 '톱14' 시드에 진입하여 이번 시즌 하반기에 개최되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티켓을 손에 넣게 되었다. ⓒ 코줌 스튜디오


한국 선수는 김행직(전남)이 4위 자리를 지켰고, 조재호(서울시청)가 8위, 허정한(경남) 12위, 최성원(부산체육회) 13위 등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동궁이 세계랭킹 종전 16위에서 22위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종전 톱 랭커 중에서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6위에서 9위로, 제러미 뷰리(프랑스)가 14위에서 18위로 크게 떨어졌다.

한편, 이번 11차 3쿠션 세계랭킹에는 호찌민 월드컵에서 베트남 선수들이 우승과 준우승, 3위 등을 싹쓸이함에 따라 베트남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호찌민 월드컵 우승자 쩐뀌엣찌엔은 종전 18위에서 10위로 여덟 계단이나 상승했고, '톱14'까지 들어가며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되었다.

호찌민 월드컵 준우승자 응오딘나이도 종전 30위에서 20위로 열 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고, 3위에 입상한 응웬꾸억응웬은 종전 15위에서 한 계단 상승하여 14위 자리에 오르며 '톱14' 시드 마지막 한 장을 차지하게 되었다.

 

◆ 2018년 제11차 UMB 3쿠션 세계랭킹(2018.05.27.)

1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450
2  에디 멕스(벨기에) 369
3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335
4  김행직(한국) 322
5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291
6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266
7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260
8  조재호(한국) 254
9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46
10 쩐뀌엣찌엔(베트남) 227
11 사메 시덤(이집트) 220
12 허정한(한국) 216
13 최성원(한국) 214
14 응웬꾸억응웬(베트남) 198

* 이상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시드

15 N.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184
16 조명우(한국) 161
17 에디 레펜스(벨기에) 158
18 제러미 뷰리(프랑스) 157
19 마민깜(베트남) 155
20 응오딘나이(베트남) 154
21 타스데미르 타이푼(터키) 154
22 강동궁(한국) 145
23 데이비드 마르티네즈(스페인) 142
24 세미 사이그너(터키) 140
25 뤼피 제넷(터키) 134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