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같은 공의 배치도는 경기 중에 아주 많이 나오는 형태다.

필자가 가르치는 학생선수는 역시 제64회 경기도 도민체전에서 이와 같은 형태의 배치가 나왔을 때 힘 조절에 실패해 B의 위치로 포지션을 한 후 8번 공을 실패했다.

그런데 그것은 단순하게 9번 공의 두께 미스로 인한 실수가 아니라 처음 출전한 도민체전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 그리고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 등이 작용을 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세 가지 형태로 수구를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대략 무당점으로 B처럼 포지션을 할 수 있다.

A의 위치로 포지션을 할 경우, 오른쪽 회전을 사용해 큐를 부드럽게 빠른 스피드를 사용하여 끌어치기를 해야 한다.

그러면 9번 공을 치기에 적당한 위치에 수구를 보낼 수 있다. 

C의 위치는 왼쪽 회전을 이용하여 수구의 방향을 그림처럼 이동을 시키는 방법이다.

3가지 방법을 모두 알아두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든 동호인이든 경기 중 심리적 부담감을 이겨내야 하는 것은 선수 자신의 몫이기에 경험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많이 하면 심리적 부담감을 어느 정도는 극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연습 때도 항상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이겨내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글 최인규(최인규당구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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