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인천 청라 (주)오페라 사무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악수를 나누는 강동궁과 마광현 대표이사. 김탁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2018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 강동궁(동양기계)이 국내 최대 당구용품 유통회사 (주)오페라(대표이사 마광현)와 후원 협약을 맺었다.

강동궁은 지난 20일 오후 5시 인천 청라에 있는 (주)오페라 사무실에서 마광현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에 서명하고 훈련보조금 등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이번 협약은 (주)오페라에서 꾸준하게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강동궁이 계속해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양측 논의 단계를 거쳐 마침내 성사되었다.

강동궁을 후원하는 (주)오페라는 지난 20년 동안 주로 생활체육 동호인 당구대회와 장애인 당구대회, 어르신 당구대회 등에 후원하며 아마추어 당구 인프라 확충 및 소외계층 당구 보급을 주도한 당구계 중견 기업이다.

(주)오페라는 올해부터는 엘리트 당구선수의 국위선양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방침을 세우고 여러 선수를 후보로 놓고 고심한 결과,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 LG유플러스 대회 등의 세계 대회와 각종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는 강동궁을 '오페라 1호 선수'로 후원하게 되었다.

강동궁은 지난 2013년 구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된 세계당구대회' 챔피언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2014년에는 후르가다 3쿠션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에는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우승과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계속 이어갔다.

2017년 부르사 3쿠션 월드컵 공동 3위에 오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던 강동궁은 올해 2월 열린 3쿠션 국가대항전 팀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월드컵, 선수권대회, 마스터스' 등의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획득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되었다.

강동궁은 국내 대회에서도 지난해 말 대한체육회장배에서 5년 3개월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인제 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승승장구했다.

협약식에서 강동궁은 "지난 2013년 구리 월드컵 우승 때 오페라 마광현 대표님이 아무 조건없이 축하금을 전달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후원 결정을 한 마광현 대표님을 비롯한 오페라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마광현 대표는 "강동궁 선수는 수원 월드컵 10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챔피언의 꿈을 구리로 개최지를 옮기자마자 이루어 낸 한국 당구의 대들보다. 강동궁 선수가 꾸준하게 매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강동궁 선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수로서 최상의 결과를 가져왔다. 그래서 주변에 강동궁 선수 팬이 참 많은데, 이번 협약식 소식을 전해 들은 강동궁 선수의 팬이 직접 현수막을 제작해 주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 체결로 강동궁은 앞으로 1년 동안 (주)오페라의 후원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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