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만 56세 생일 맞아 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해
7살 때 처음 큐 잡아 평생 당구와 함께해
다수 대회 입상하며 30년 넘게 3쿠션 세계 톱랭커로 활약
현재 3쿠션 세계 랭킹 4위에 올라 있어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생일을 축하해 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의 축하는 내 생일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지난 10일 생일을 맞은 3쿠션 세계 톱플레이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세계 랭킹 4위)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당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62년 4월 10일에 태어난 자네티는 올해로 만 56세가 되었다. 그의 생일 소식에 당구 팬들은 "Feliz cumpleaños maestro Marco Zanetti", "Felicidades Maestro", "Auguroni Marco", "Buon compleanno Marco!", "Congratulations Marco"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몇몇 팬들은 직접 자네티의 사진을 합성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거나 자네티의 수상 사진과 젊은 시절 사진 등을 페이스북에 올려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지난해 3쿠션 역대 최고 상금이 걸린 '2017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국내 당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자네티는 '3쿠션 사대천왕'과 함께 오랫동안 세계 3쿠션 톱플레이어로 인정받는 선수다.
7살에 처음 의자를 딛고 올라가서 당구를 치기 시작했던 자네티는 21살이던 83년과 84년에 연속으로 유러피언 보크라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3쿠션으로 전향하여 88년과 96년 열린 월드 바이애슬론(3쿠션과 5핀 종목)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인 '월드 3쿠션 챔피언십'에서는 97년 3위에 오르며 처음 입상했고 2002년과 2008년 등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비올림픽 종목의 올림픽으로 4년에 한 번 치러지는 국제종합경기대회 '월드 게임(World Games)'에서는 2009년 동메달, 2013년 금메달, 2017년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3년에는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와 아지피 빌리어드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등 각종 선수권대회 및 종합대회, 단일대회에서 많은 입상 기록을 세웠다.
3쿠션 월드컵 투어에서도 87년 파리 대회에서 처음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난해까지 30년 동안 우승 3회, 준우승 9회, 3위 18회 등의 성적을 올렸다.
자네티는 지난해 활약이 두드러졌다. LG유플러스컵 우승과 함께 월드 게임 은메달, 월드 챔피언십 동메달, 로잔 마스터스 3위, 월드컵 투어 7번 중 4강 2회 등의 성적을 거둬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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