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은 포켓 여왕 김가영이 차지

‘경기도당구연맹회장배 한국여자3쿠션챔피언십’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경기도당구연맹(회장 하윤보)이 이번에는 ‘경기도당구연맹회장배 GPT 한국여자포켓볼챔피언십’을 개최했다.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수원대학교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9볼 대회로 진행되었으며, 1위 상금 200만 원, 2위 상금 100만 원, 공동3위 50만 원, 공동5위 25만 원 등 총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28명의 선수가 예선 1차전을 치른 가운데 김가영, 임윤미, 최솔잎, 김보건이 선발되어 먼저 본선 8강에 올랐으며, 24명의 선수가 출전한 예선 2차전에서는 이우진, 김정은, 이귀영, 박은지가 선발되어 본선 8강전을 치렀다.  

본선 8강전에서 김가영(인천시체육회)이 박은지(동양기계)를 9-1로 압도적인 점수 차로 꺾고 준결승에 오르는 사이, 임윤미(서울시청)가 이귀영(전남)을 9-4로 이기며 준결승에 진출해 김가영과의 대결을 확정 지었다.

한편 16세의 김보건(경기)과 같은 경기도 소속인 17세의 이우진이 나란히 8강에 진출해 실력을 겨룬 결과 이우진이 김보건을 9-5로 꺾고는 당당히 준결승에 올랐으며, 최솔잎(제주)은 김정은(서울)을 9-8로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준결승에 올라 이우진과 대결을 벌였다. 

김가영과 임윤미의 대결은 시합이 시작되기 전까지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김가영과 임윤미 둘 다 한국을 대표하는 포켓볼 선수이기에 작은 실수 하나가 패배로 이어졌다.

하지만 김가영과 만난 임윤미는 좀처럼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했고 결국 김가영이 9-3으로 임윤미를 이기고는 결승에 올랐다. 김보건을 꺾고 준결승까지 진출한 이우진이었지만 국내 랭킹 3위인 최솔잎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험 부족으로 대회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 이우진은 1-9로 단 한 프레임만을 따낸 채 최솔잎에게 결승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세계 랭킹 3위의 김가영은 최솔잎이 넘기에 너무 높은 산이었다. 여섯 프레임을 따내며 나름의 선전을 펼쳐보았으나 김가영이 먼저 아홉 프레임을 가져가며 9-6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1위 상금 200만 원은 김가영의 차지가 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2위에 최솔잎, 공동3위에 임윤미와 이우진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당구연맹회장배 GPT 한국여자포켓볼챔피언십’의 두 번째 대회는 오는 가을에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경기도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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