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안소영 기자] 이번 8강전에서는 한국 당구가 이겼다. 한국의 간판 최성원(부산체육회)과 조재호(서울시청)가 베트남 선수들을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7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에 시작된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최성원은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던 쩐뀌엣찌엔을 17이닝 만에 40:21로 꺾었다.
최성원은 초구부터 6-5-4-7-4-1점 등 장타를 이어가며 6이닝까지 27:6으로 치고 나갔다.
28:9로 크게 앞선 11이닝에서 최성원은 1-2-4-1점을 올리며 36:17로 달아났고, 16이닝 1점, 17이닝에 3점을 마무리했다.
옆 테이블에서는 조재호가 베트남의 쯔엉꾸앙하오와 맞붙었다. 조재호는 경기 초반에는 근소한 리드를 지키다가 13이닝에 20:12로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꾸준하게 득점을 이어가며 20이닝까지 32:23으로 앞섰고 쯔엉꾸앙하오가 18이닝부터 막판 스퍼트를 하며 따라와 24이닝에는 36:32까지 추격당했지만, 노련하게 경기를 끌고 가면서 26이닝에 남은 2점을 성공시켰다.
후구에서 쯔엉꾸앙하오가 2득점에 머물면서 승부는 40:36으로 끝이 났다.
'한국 vs 베트남'의 8강 첫 번째 진검승부에서는 한국이 완승을 거두었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최성원과 조재호는 8일 낮 12시에 시작되는 준결승전에서 대결하게 되었다.
7일 오후 7시에는 허정한-응웬꾸억응웬, 김행직-도응웬쭝하우의 8강전 두 번째 대결이 벌어진다.
◆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8강전
쩐뀌엣찌엔 21(16이닝)40 최성원
조재호 40(26이닝)36 쯔엉꾸앙하오
경기결과 제공=아시아캐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