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에 진출한 김행직과 허정한.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8강에 김행직(전남)과 허정한(경남)이 합류했다. 

한국 당구 대표팀은 앞선 경기에서 승리한 조재호(서울시청)와 최성원(부산체육회) 등을 포함해 총 4명이 8강에 진출했다.

7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에 시작된 16강전 두 번째 턴에서 허정한은 베트남의 응웬득안찌엔을 17이닝 만에 40:21로 크게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꾸준하게 득점을 이어가며 전반전을 21:10(12이닝)으로 앞선 허정한은 후반전에도 쉬지 않고 득점 올려 15이닝에 30:11로 멀리 달아났다.

허정한의 완벽한 경기 운영에 기울어진 승부는 17이닝에서 하이런 10점을 성공하며 남은 점수를 마무리한 허정한의 승리로 끝났다.

김행직은 서현민(충남)과의 대결에서 1이닝 연속 9득점, 4이닝 연속 10점을 득점하며 19:2로 크게 점수 차를 벌렸다.

서현민이 후반전에 추격에 나서 18이닝에는 27:24까지 따라붙었지만, 19이닝부터 김행직이 1-6-1-1점을 올리며 달아나 다시 36:25까지 벌어졌다.

경기 막판에 서현민이 38:32까지 다시 한번 따라붙었지만, 김행직은 27이닝과 28이닝에서 한 점씩 보태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행직-서현민의 8강 경기 장면.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베트남의 도응웬쭝하우와 대결한 홍진표(대전)는 9이닝까지 16:9로 앞서 우세하게 초반을 끌고 갔지만, 10이닝과 11이닝에서 각각 5, 6점을 허용하면서 16:20으로 역전을 당했다.

도응웬쭝하우는 한 번 잡은 주도권을 쉽게 놓지 않았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17이닝부터 2-5-1점을 보태며 홍진표의 추격을 따돌렸고(33:27), 21이닝에서 3점과 22이닝에서 나머지 4점을 마무리하며 40:27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응웬꾸억응웬은 같은 베트남의 리태빈을 21이닝 만에 40:3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초반부터 시종일관 끌려가던 응웬꾸억응웬은 25:28로 지고 있던 19이닝에 연속 7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다시 21이닝에 남은 8점을 모두 쳐내며 '베트남 최강자'의 저력을 과시했다.

7일 오후 7시에 시작되는 8강 경기에서는 허정한-응웬꾸억응웬, 김행직-도응웬쭝하우의 대결이 벌어진다.

앞선 오후 5시에는 조재호-쯔엉꾸앙하오, 최성원-쩐뀌엣찌엔이 준결승 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8강전부터는 '아시아 3쿠션 맹주' 자리 탈환을 노리는 한국과 수성에 나선 베트남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되었다.

 

◆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본선 16강전

허정한 40(17이닝)26 응웬득안찌엔

리태빈 31(21이닝)40 응웬꾸억응웬

김행직 40(28이닝)33 서현민

홍진표 27(22이닝)40 도응웬쭝하우

 

경기결과 제공=아시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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