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강동궁(동양기계)은 6일 오후 2시에 열린 예선 조별 리그에서 베트남의 레탄티엔을 21이닝 만에 40:33으로 꺾고 조 1위에 올라섰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아시아 챔피언 탈환을 노리는 한국 당구 대표팀이 계속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2시에 열린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종목 예선 조별 리그에서 B조 강동궁(동양기계)과 D조 홍진표(대전)가 승리하며 2승으로 조 선두에 올라섰다.

강동궁은 베트남의 레탄티엔과의 대결에서 12:12 동점이던 10이닝부터 4-5점을 올려 21:12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전 15이닝 6득점으로 포문을 열어 2-2-4점을 연속 득점하며37:21로 크게 리드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1이닝에서 마지막 한 점을 성공한 강동궁이 후구 4득점에 그친 레탄티엔을 40:33으로 꺾고 2승째를 기록했다.

홍진표는 승승장구하던 응오딘나이(베트남)에게 일격을 가했다. 초반부터 팽팽하던 승부는 16이닝까지 이어져 25:26으로 홍진표가 한 점 지고 있었다.

그러나 17이닝에서 홍진표가 하이런 7득점을 성공하며 역전했고, 다시 4-3-1점을 연속해서 득점해 20이닝 만에 40:29로 경기를 마쳤다.

후구에 나선 응오딘나이가 단 1득점에 그치면서 승부는 40:30으로 마무리되었다.

전날 경기에서 1패를 안고 있었던 B조 김봉철(제주)과 D조 이승진(대구)도 1승씩을 챙기며 각 조 2위 자리를 차지해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봉철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자 즈엉안부(베트남)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8이닝까지 4:19로 크게 지고 있던 김봉철은 9이닝부터 7-4-3-1-6점으로 전세를 뒤집었고(25:22),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명승부를 벌이다가 37:37이던 27이닝에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40:3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즈엉안부가 후구에서 1득점에 그쳐 40:38로 김봉철이 승리했다.

이승진은 일본의 가이 조지를 상대로 한국 당구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14:13으로 한 점 앞서 있던 이승진은 11이닝에서 하이런 9득점을 올리며 리드하기 시작해 끝까지 주도권을 지키며 23이닝 만에 40:29로 승리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C조 최성원(부산체육회)은 베트남의 강호 리테빈에게 13이닝 만에 24:40으로 일격을 당해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내려갔다.

최성원은 17:19로 두 점 지고 있던 8이닝부터 리테빈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불과 13이닝 만에 아쉽게 패했다(9-5-2-2-1-2점).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에 열리는 예선 리그 제3턴에서는 조재호(서울시청)와 조명우(한체대), 서현민(충남), 오성욱(서울) 등이 출전한다.

 

◆ 3쿠션 둘째 날 제2턴 경기 결과

<B조>
강동궁 40(21이닝)33 레탄티엔
김봉철 40(27이닝)38 즈엉안부

<C조>
최성원 24(13이닝)40 리테빈
쩐덕민 40(34이닝)38 사카이 노부야스

<D조>
홍진표 40(20이닝)30 응오딘나이
이승진 40(23이닝)29 가이 조지


◆ 예선 리그 A~D조 중간 순위

<A조>
1 김행직(2승)  2 응웬꾸억응웬(1승1패)  3 모리 유스케(1승1패)  4 다케시마 오(2패)

<B조>
1 강동궁(2승)  2 김봉철(1승1패)  3 즈엉안부(1무1패)  4 레탄티엔(1무1패)

<C조>
1 쩐덕민(2승)  2 리테빈(1승1패)  3 최성원(1승1패)  4 사카이 노부야스(2패)

<D조>
1 홍진표(2승)  2 이승진(1승1패)  3 응오딘나이(1승1패)  4 가이 조지(2패)

 

경기결과 제공=아시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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