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이 김형곤을 꺾고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인제=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인제/김민영 기자] '2018 인제 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 남녀부 개인전 4강 진출자가 결정되었다.

30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개인전 32강에서 최성원(부산체육회)을 승부치기 끝에 3:2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16강에 오른 '신예' 이범열(한체대)은 16강에서 오성욱(서울)에게 28:40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한편, 강동궁(동양기계)은 오태준(서울)을 14이닝 만에 40:11로 꺾고 애버리지 2.857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김형곤(강원), 장성원(인천), 김재근(인천), 박인수(서울), 이승진(대구), 황형범(울산) 등이 승리해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고 준결승 네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였다.

남자부 8강 중 가장 먼저 준결승행을 결정한 것은 강동궁이었다. 호적수 김형곤과의 대결을 22이닝에 40:27(1.818)로 마무리한 강동궁은 가장 먼저 4강 자리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오성욱이 장성원을 40:38(25이닝, 1.600)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진과 박인수의 대결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이승진이 경기 초반 6이닝째에 10:2로 박인수를 압도하며 시합을 끌고 나갔으나, 14이닝부터 16이닝까지 연속 3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쳐 17이닝에서 16:17로 역전을 당했다.

이승진은 24이닝째에 5점을 치며 27:22로 다시 앞서 나가는 듯했지만, 다음 이닝에 8점을 몰아친 박인수가 30점에 오르며 또 한 번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박인수가 31이닝에 40:32로 승부를 결정했다.

김재근과 황형범의 대결에서는 30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40:36으로 황형범이 승리하고 마지막 4강 자리를 차지했다.
 

여자부 개인전에서 이신영을 꺾고 준결승 진출에 진출한 스롱 피아비. 인제=김민영 기자

여자부 개인전 경기에서는 16강전에서 김민아(서울)를 23:21로 꺾은 이신영(서울)을 비롯해 스롱 피아비(서울), 이미래(성남), 박지현(김포), 김예은(충남), 김세연(서울), 김갑선(대구), 김보미(서울) 등이 8강에 올라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대결을 벌였다.

김보미가 김세연과의 대결에서 23:21(22이닝, 1.045)로 가장 먼저 경기를 끝내고 일찌감치 4강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김갑선이 김예은을 단 1점 차로 꺾고(23:22, 35이닝) 준결승에 올랐다.

피아비는 숙적 이신영을 23:18(22이닝, 1.045)로 누르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맨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이미래와 박지현의 대결에서는 이미래가 39이닝에 23:16으로 승리하며 4강 대진을 완성했다.

이로써 남자 준결승전에는 강동궁 vs 박인수, 오성욱 vs 황형범의 대결이 벌어지고, 여자 준결승전에는 김갑선 vs 김보미, 피아비 vs 이미래 등의 경기가 31일 오전에 시작된다.

이번 대회 남은 준결승전과 결승전 경기는 당구 전문 방송 빌리어즈TV의 중계로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 개인전 4강 대진표

<남자부>

강동궁 - 박인수
황형범 - 오성욱

<여자부>

김갑선 - 김보미
스롱 피아비 - 이미래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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