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한체육회장배 2017 전국당구대회' 포켓볼 종목 2관왕에 오른 정영화. 양구=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한국의 호랑이' 정영화(서울시청)가 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대한체육회장배 선수부 경기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영화는 2일 오후 7시에 시작된 '제13회 대한체육회장배 2017 전국당구대회' 선수부 마지막 종목 결승전인 포켓 9볼 복식전에서 부인 임윤미(서울시청)와 호흡을 맞춰 올해 전국체전 우승팀 광주(고명준∙최솔잎)를 7-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에는 광주가 우세했다. 3, 4세트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주도권을 가져간 광주는 6세트까지 4-2로 앞섰다.

그러나 중반부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찰떡궁합' 정영화-임윤미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4-4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처였던 10세트부터 국내 최강의 저력을 보여주며 내리 연속 3승을 거두고 7-5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정영화는 앞서 열렸던 포켓 10볼 남자 선수부 개인전 결승에서 고태영(세종)을 꺾고 지난해 10월 풀 투어 우승 이후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부 경기 마지막 날 하루 동안 결승전을 두 번 치른 정영화는 두 경기 모두 완벽한 플레이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대회 2관왕에 올라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국내 랭킹 1위' 임윤미는 최근 세계대회 4강에 오르고 이번 대회에서도 금1, 동1 성적을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양구=김민영 기자

임윤미도 개인전 종목에서 4강에 진출하며 남편 정영화와 함께 이번 대회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임윤미는 이번 대회에 앞서 일본에서 열렸던 올 저팬 챔피언십에서 세계 톱랭커들을 꺾고 오래간 만에 세계대회 4강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대회까지 좋은 활약을 이어간 임윤미는 1020 유망주들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포켓볼 종목에서 국내 랭킹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선수부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고, 대회 마지막 날에는 동호인부와 학생부 경기가 계속된다.

이번 대회 선수부 경기 피날레를 장식한 서울시청-광주의 포켓 9볼 복식전 결승 장면. 양구=김민영 기자
올해 전국체전 우승팀 광주(고명준-최솔잎)는 결승에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양구=김민영 기자

 

◆ 제13회 대한체육회장배 2017 전국당구대회 4일 차 경기 결과

<포켓 9볼 복식전>

(결승) 정영화-임윤미(서울시청) 7-5 고명준-최솔잎(광주)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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