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3쿠션 당구월드컵이 홍해 바다 앞 휴양지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오는 12월 3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 사진제공=UMB 세계캐롬연맹

[빌리어즈=장한얼 기자] 2017년 마지막 3쿠션 당구월드컵이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오는 12월 3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

엘구나 3쿠션 당구월드컵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개최되어 이번 대회가 14번째 열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3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등 3쿠션 세계 톱랭커 14명을 비롯한 전 세계 당구선수 149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한국은 김행직(전남∙세계 6위)과 허정한(경남∙11위) 등이 '톱14' 시드를 받아 출전하고, 조재호(서울시청)∙강동궁(동양기계)∙최성원(부산체육회)∙이영훈(경기)∙조명우(한체대) 등 총 2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한국은 후르가다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공동 3위 4회 등 모두 6번 입상했다.

지난해 엘구나 월드컵에서는 허정한이 결승에서 야스퍼스를 18이닝 만에 40:29로 꺾고 생애 첫 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다.

2014년 결승에서는 한국의 강동궁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에게 17이닝 만에 23:40으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 밖에 최재동(2005년)∙김경률(2011년)∙최성원(2013년)∙황형범(2014년) 등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엘구나 3쿠션 당구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한국의 허정한. 빌리어즈 자료사진

2017 시즌을 마무리하는 이번 대회 결과로 월드컵 시즌 챔피언이 가려지게 되는 만큼 상위권 랭커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월드컵 시즌 랭킹 1위는 포르토와 청주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행직이 21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행직의 뒤를 라볼 월드컵 우승자 블롬달이 210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올해 첫 대회였던 부르사 월드컵 우승자 쿠드롱이 182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엘구나 당구월드컵은 현지시각으로 12월 3일 열리는 예선 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려 6일까지 예선전이 진행된다.

12월 7일에는 본선 32강 토너먼트가 열리며, 8일에 16강과 8강 경기, 그리고 대회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준결승 및 결승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 모든 경기는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코리아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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