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로잔/김민영 기자] 2017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결승전에 세계 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진출했다.
19일 오후 6시 시작된 준결승 첫 번째 경기에서 쿠드롱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20이닝 만에 40:23으로 꺾었다.
쿠드롱은 4이닝에서 연속 8득점하면서 14:3으로 앞서기 시작했고, 이렇게 경기 초반부터 잡았던 주도권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로 연결시켰다.
후반전에서 산체스가 6-2점을 연속 득점하면서 26:21까지 쫓아오기도 했지만, 15이닝에서 곧바로 5점 달아난 쿠드롱이 18이닝에서 다시 6점을 성공시켜 38:2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20이닝에서 남은 2점을 성공한 쿠드롱이 산체스를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이어서 오후 8시에 시작된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야스퍼스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상대했다.
야스퍼스 역시 3이닝부터 5-3-0-8점을 올리면서 18:5로 초반부터 크게 앞섰다. 9이닝에서 3점을 보태 22:5로 전반전을 마친 야스퍼스는 후반전에서도 계속 득점을 이어갔다.
13이닝 연속 4득점과 14이닝 연속 7득점으로 점수 차는 36:12까지 벌어졌고, 남아 있던 4점을 18∙19이닝에서 3점, 1점으로 성공시킨 야스퍼스가 19이닝 만에 40:15로 자네티를 꺾었다.
결승에서 만난 쿠드롱과 야스퍼스는 올해 2월에 열렸던 부르사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대결했다.
당시 승부는 쿠드롱의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순식간에 끝났다. 쿠드롱은 1이닝부터 연속 12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3-4-10점을 연속해서 득점하면서 29:7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 쿠드롱은 두 이닝을 공타로 보내고 7이닝에서 남은 11점을 모두 득점하며 40:14로 승리한 바 있다.
로잔 마스터스에서는 지난 2013년 첫 대회 준결승전에서 대결해 당시에도 쿠드롱이 25이닝 만에 40:28로 승리했다.
쿠드롱-야스퍼스의 2017년 로잔 마스터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10시 30분에 시작되며,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코리아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2017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준결승 결과
프레데릭 쿠드롱 40(20이닝)23 다니엘 산체스
딕 야스퍼스 40(19이닝)15 마르코 자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