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本色] '한국∙아시아 최초' 3쿠션 월드컵 시즌 챔피언에 김행직이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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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本色] '한국∙아시아 최초' 3쿠션 월드컵 시즌 챔피언에 김행직이 도전한다
  • 김주석 편집장
  • 승인 2017.10.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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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은 2017시즌 당구월드컵 2회 연속 우승으로 마지막 후르가다 월드컵을 남겨놓은 현재까지 '월드컵 시즌 랭킹' 1위에 올라있다. 장한얼 기자

포르토와 청주에서 2회 연속 3쿠션 당구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김행직(25∙전남)이 한국 최초 시즌 챔피언에 도전한다. 

현 3쿠션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김행직은 현재까지 총점 218점으로 이번 2017시즌 월드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월드컵 시즌 챔피언은 한 해 동안 열린 4회 이상의 대회 성적을 합산해 가장 점수가 높은 선수가 선정된다.

올해에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총 7회의 월드컵이 열리고, 지금까지 6번 열린 대회에서 김행직은 우승 2회와 8강 1회 등의 성적을 올려 현재까지 시즌 랭킹 1위에 올라있다. 

김행직 아래로는 토브욘 블롬달(210점)과 프레데릭 쿠드롱(182점), 딕 야스퍼스(178점), 다니엘 산체스(172점) 등 '3쿠션 사대천왕'들이 포진해 김행직을 바짝 쫓고 있다. 

남은 월드컵은 12월에 열리는 이집트 후르가다 대회다. 후르가다 월드컵 결과에 따라 '한국 최초∙아시아 최초' 월드컵 시즌 챔피언에 김행직이 오를 수 있을지 결정된다.
 

이번 시즌 2위에 올라있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3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두 선수는 이번 시즌에 우승 1회과 준우승 1회 등의 성적을 올렸다. 블롬달은 총점 210점으로 김행직의 뒤를 8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쿠드롱은 총점 182점을 기록하고 있다. 장한얼 기자

1년 동안 열린 월드컵 꾸준하게 입상권 성적 내야
지난해 쿠드롱 2회 연속 우승하고도 후반 부진해 2위 머물러

세계캐롬연맹(UMB)에서 주최하는 3쿠션 당구월드컵은 매년 4~7회 유럽과 아시아, 남미 등에서 개최된다. 

UMB는 한 해 동안 열린 월드컵 성적을 합산해 '월드컵 시즌 챔피언'을 정하는데, 최소 우승 1회는 기본이고 준우승이나 4강권에 2~3회 이상 계속 들어야 가능하다. 

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 선수들이 아무리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다고 해도 월드컵 시즌 챔피언만큼은 오르지 못했다. 

1년 내내 입상권 성적을 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즌 챔피언이 되려면 고르게 매 대회 성적을 내야지 기복이 있으면 안 된다. 

지난해 월드컵 시즌 챔피언에 오른 딕 야스퍼스는 7번의 대회 중 우승 1회, 준우승 2회, 4강 1회, 8강 2회 등 6번의 성적을 올렸다. 

2015시즌에 산체스도 우승 1회를 포함해 4강 3회, 8강 2회 등 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월드컵 시즌 챔피언이 되었다.

지난해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은 호찌민과 포르토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도 후반기 3개 대회를 모두 32강 탈락하면서 야스퍼스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었다.
 

93년 월드컵 시즌 챔피언 등극 기념으로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와 대한당구선수협회에서 주최한 환영회에 참석한 이상천 전 회장이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이상천 전 회장은 93년 3쿠션 세계 랭킹에서도 381점으로 블롬달에 5점 앞서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30년간 사대천왕이 독식한 '월드컵 시즌 챔피언'
김행직, 한국∙아시아 최초 값진 도전 

월드컵 시즌 챔피언은 지금까지 3쿠션 사대천왕의 전유물이나 다름없었다. 98년 이후부터는 사대천왕 4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월드컵 시즌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86년 세계당구월드컵협회(BWA)가 처음 3쿠션 당구월드컵을 시작한 이래 단 6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대천왕이 챔피언을 독식했다.

그중에서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가장 많이 챔피언에 올랐다. 얼마 전 라볼 대회 우승까지 개인 통산 4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블롬달은 총 11번 월드컵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그다음은 야스퍼스와 산체스가 총 5번씩 월드컵 시즌 챔피언이 되었고, 쿠드롱과 레이몽 클루망(벨기에)이 각각 3번을 기록했다.

이들 이외에 루도 딜리스(89년), 고 이상천(93년), 크리스티안 루돌프(97년) 등이 각 1번씩 월드컵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 당구의 전설로 남아 있는 고 이상천 전 대한당구연맹 회장은 93년 월드컵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이상천은 당시 미국 국적으로 대회에 출전해 93년에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 2번 등 총점 220점을 획득했다. 2위 블롬달과는 단 10점 차였다.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수십 년 동안 사대천왕의 아성을 넘는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93 이상천'의 뒤를 이어 한국과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시즌 챔피언에 김행직이 값진 도전을 한다.

'김행직 vs 블롬달∙쿠드롱∙야스퍼스∙산체스'의 구도가 된 이번 2017년 월드컵 시즌 챔피언 경쟁을 관심 갖고 지켜보자.

 

빌리어즈 김주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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