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규는 지난 전국체전에서 106점 센추리 브레이크에 성공해 국내 공식 대회 하이 브레이크 신기록을 수립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72점의 하이 브레이크를 기록했다. 수원=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스누커 국내 랭킹 1, 2위가 대결한 이대규(인천체육회)와 최경림(광주)의 결승전에서 이대규가 승리했다.

25일 오후 1시 시작된 '2017 스누커&잉글리시빌리어드 당구 그랑프리' 스누커 종목 결승전에서 국내 랭킹 1위이자 지난 2차 그랑프리 우승자 이대규가 전국대회 2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최경림에게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당구연맹 스누커훈련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이대규는 1프레임을 80:28로 가볍게 승리한 뒤 2프레임에서는 접전 끝에 65:58로 이겨 2-0으로 앞서갔다. 

우승까지 1점이 남은 상황에서 벌어진 3프레임에서도 이대규의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일방적인 공격으로 74점 하이 브레이크를 포함 102점을 득점한 이대규가 3프레임도 그대로 마무리하며 그랑프리 2연패를 무난하게 달성했다.

이대규는 지난 22일 막 내린 '2017 전국체육대회' 준결승전 2프레임에서 컴페티션 브레이크(공식 대회 하이 브레이크) 국내 최고 기록인 106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벌어진 공식과 비공식 경기를 합쳐 가장 높은 스누커 브레이크 기록은 황철호(경기)가 달성한 132점이다. 

최경림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패해 아쉽게 전국대회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수원=김민영 기자

한편, 지난 24일 시작된 이번 대회는 스누커 경기를 마치고 오후 4시부터 잉글리시빌리어드로 종목을 바꿔 다시 열전에 돌입했다. 

스누커 우승을 차지한 이대규는 지난 22일 막 내린 '2017 전국체육대회' 잉글리시빌리어드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이대규는 5월에 열렸던 국토정중앙배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에서도 우승했다. 

그랑프리에서는 1차 대회를 황철호가 우승했고, 2차 그랑프리에서는 이근재(부산체육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황철호는 비공식 경기에서 국내 최고 브레이크인 132점을 성공했다. 스누커에서 한 번에 득점할 수 있는 최대 점수는 147점이다. 수원=김민영 기자

스누커에서 준우승한 최경림은 지난 8월 열린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번 3차 그랑프리에서는 이대규, 황철호, 최경림, 이근재, 백민후 등 국내 최강자들이 출전해 26일까지 격전을 벌인다.

 

◆ '2017 스누커 그랑프리 3차 대회' 4강 결과

(결승) 이대규 3-0 최경림
(준결승) 이대규 2-1 황철호
(준결승) 한진혁 0-2 최경림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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