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는 조명우. 괴산=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유은호 기자] 세계 3쿠션의 차세대 선두주자 조명우(경기∙국내 랭킹 6위)와 김행직(전남∙세계 랭킹 3위)의 결승 대결에서 조명우가 승리하며 전국체전 정식종목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22일 오후 3시에 열린 '2017 전국체육대회' 결승전에서 조명우는 3쿠션 월드컵 챔피언 김행직을 14이닝 만에 40: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지난 8월 열린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이후 국내 전국대회 2회 연속 우승도 달성했다. 

결승전은 초반부터 조명우가 앞서 나갔다. 조명우는 6이닝부터 10이닝까지 연속 8득점을 포함해 쉬지 않고 23점을 몰아치며 29:5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김행직이 컨디션 난조로 7이닝 동안 침묵을 지키는 사이 벌어진 거리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13이닝에서 김행직이 연속 6득점하면 후구를 잡은 조명우가 6득점으로 응수했고 14이닝에서도 김행직이 5득점을 따라잡아 16:35가 되었지만, 이어서 조명우가 남은 5득점을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결승전에 앞서 22일 오전 11시 30분 시작된 '2017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캐롬 3쿠션 준결승전에서 조명우는 김현석(광주)을 26이닝 만에 40:17로 꺾었고, 8강전에서는 안지훈(대전)에게 40:24(35이닝)로 승리했다. 

김행직은 8강에서 조재호를 40:32(20이닝)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해 준결승전에서 인천의 구민수를 19이닝 만에 40:2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포켓 9볼 혼성복식전에서 금메달을 견인한 고명준. 괴산=김민영 기자

같은 시각 벌어진 포켓 9볼 혼성복식전에서는 광주광역시(고명준∙최솔잎)가 세종특별자치시(고태영∙김정현)를 8-4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솔잎은 포켓 10볼 여자부 개인전 금메달과 함께 포켓 9볼 혼성복식전에서도 우승하며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잉글리시빌리어드 결승전에서는 이대규(인천)가 백민후(충남)를 접전 끝에 2-1로 꺾었다. 

이대규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스누커 개인전 은메달과 잉글리시빌리어드 금메달 등을 차지했다.

이번 전국체전 종합순위는 광주광역시가 총점 600점으로 1위, 전라남도가 502점으로 2위에 올랐고, 서울특별시가 407점으로 뒤를 이었다.

 

◆ 2017 전국체전 경기 결과(22일)

<캐롬 3쿠션 개인전>
(준결승1) 김현석 17(26이닝)40 조명우
(준결승2) 구민수 26(19이닝)40 김행직
(결승) 김행직 16(14이닝)40 조명우

<포켓 9볼 혼성복식전>
(준결승1) 광주(고명준∙최솔잎) 8-7 경기(권호준∙권보미)
(준결승2) 전남(장문석∙이귀영) 3-8 세종(고태영∙김정현)
(결승) 광주(고명준∙최솔잎) 8-4 세종(고태영∙김정현)

<잉글리시빌리어드 개인전>
(준결승1) 백민후 2-1 김규형
(준결승2) 김영주 0-2 이대규
(결승) 이대규 2-1 백민후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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