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탁 기자] '2017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이 대회 하루를 남겨 놓고 지난해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탈락했다.
캐롬 3쿠션 종목 지난해 금메달리스트인 서현민(충남∙국내 랭킹 4위)은 21일 오후 7시에 시작된 16강전에서 안지훈(대전∙국내 40위)에게 31이닝 만에 32:40으로 패했다.
포켓 9볼 혼성복식전에서는 강팀들이 대거 탈락했다.
지난해 금메달 부산광역시(하민욱-정보라)는 경상북도(윤동진-김보건)에 6-8로 패했고, 은메달을 땄던 대구광역시(최성욱-진혜주)도 강원도(이준호-박혜란)에 5-8로 패했다.
또한, 2015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절대 강팀' 인천광역시(이완수-김가영)는 전라남도(장문석-이귀영)에 7-8로 졌고, 2015년 은메달 전라북도(강석구-박은지) 역시 충청남도(황용-양혜현)에 6-8로 패해 탈락했다.
지난 2년간 강세를 보인 강팀들이 16강에서 모두 패하면서 포켓 9볼 혼성복식전은 8강부터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오전 9시에 시작되는 포켓 9볼 혼성복식전 8강에서는 강원-경기, 경북-광주, 서울-세종, 전남-충남 등이 대결한다.
3쿠션 황형범, 최성원 꺾고 8강행
22일 조재호-김행직, 조명우-안지훈 등 대결
지난해 캐롬 3쿠션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황형범(울산∙국내 17위)은 이번 대회 1쿠션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성원(부산시체육회∙2위)을 16강전에서 24이닝 만에 40:2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앞서 허정한(경남∙국내 14위)을 꺾고 16강에 오른 조명우(경기∙6위)는 오후 7시에 벌어진 16강전에서 김영호(경북∙130위)를 40:26(15이닝∙연속 10득점)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22일 오전 9시 열리는 8강전에서 조명우는 서현민을 꺾고 올라온 안지훈과 대결한다.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에서는 지난해 금은동을 차례로 땄던 국내 랭킹 1∙2∙3위 황철호(경기), 이근재(부산시체육회), 백민후(충남)가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스누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경림(광주)과 은메달 이대규(인천시체육회)도 8강에 올라 두 종목 석권에 도전하게 되었다.
잉글리시빌리어드는 8강에서 황철호가 '복병' 김규형(전남)과 대결하고, 백민후-최경림, 이근재-이대규, 김영주(서울)-김동민(전북) 등의 경기가 벌어진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11시 30분에 각 종목 준결승전이 치러지며, 결승전은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 2017 전국체전 16강전 주요 경기 결과(21일)
<캐롬 3쿠션 개인전>
황형범(울산) 40(24이닝)23 최성원(부산)
김현석(광주) 40(26이닝)12 김종완(세종)
조명우(경기) 40(15이닝)26 김영호(경북)
안지훈(대전) 40(31이닝)32 서현민(충남)
<포켓 9볼 혼성복식전>
광주(고명준∙최솔잎) 8-7 충북(김대현∙전지연)
경북(윤동진∙김보건) 8-6 부산(하민욱∙정보라)
강원(이준호∙박혜란) 8-5 대구(최성욱∙진혜주)
경기(권호준∙권보미) 8-5 대전(유승우∙이소은)
세종(고태영∙김정현) 8-5 울산(유경식∙김진아)
서울(정영화∙임윤미) 8-2 경남(이종민∙한소예)
충남(황용∙양혜현) 8-6 전북(강석구∙박은지)
전남(장문석∙이귀영) 8-7 인천(이완수∙김가영)
<잉글리시빌리어드 개인전>
김영주(서울) 2-0 이구섭(충북)
김동민(전북) 2-0 박홍표(제주)
이근재(부산) 2-0 한진혁(강원)
이대규(인천) 2-0 김현호(대구)
황철호(경기) 2-0 장호순(울산)
김규형(전남) 2-0 정태훈(경남)
백민후(충남) 2-1 박승칠(경북)
최경림(광주) 2-1 김영락(대전)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