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만은 13년 만에 통산 네 번째 마스터스 우승컵 들어 올렸다.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 Stefan Osnabrug

레이몽 버그만(51, 네덜란드)이 지난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베를리쿰에서 열린 '빌자르트포인트 3쿠션 마스터스 2016'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버그만은 17일 저녁에 열린 3쿠션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글렌 호프만에게 26이닝 만에 50:28로 승리하며 마스터스 챔피언에 올랐다. 마스터스에서 1989년, 1996년, 2003년 등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버그만은 올해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본인의 마스터스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총 16명의 네덜란드 톱 랭커가 출전한 이번 마스터스에서는 버그만과 함께 '네덜란드의 신성'으로 불리는 글렌 호프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호프만은 예선 리그전에서 딕 야스퍼스와 같은 조에 속해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 토너먼트에서도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가며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예선 리그전에서 장 폴 더 브라윈이 가장 어려운 상대였던 버그만은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이어갔다. 노장 버그만은 결승전에서도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패기의 호프만을 어렵지 않게 제압했다. 

올해로 26번째 열린 네덜란드 마스터스 대회는 198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회 개최되었다. 다른 네덜란드 선수에 비해 독보적인 실력을 갖고 있는 딕 야스퍼스는 총 16번 우승을 차지하며 사실상 '야스퍼스 시대'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지만, 2015년부터 2년 연속 타이틀을 놓쳐 네덜란드 3쿠션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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