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전에서 '사대천왕' 딕 야스퍼스를 꺾고 결승에서 김행직과 대결하는 무랏 나시 초클루. 청주=김철홍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한국 최초 월드컵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행직(25∙전남당구연맹)이 결승전에서 터키의 무랏 나시 초클루(43∙세계 랭킹 9위)와 대결한다. 

1일 오후 5시에 열린 준결승 제2경기에서 초클루는 '3쿠션 사대천왕' 딕 야스퍼스(52∙네덜란드)를 14이닝 만에 40: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전반전에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초클루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금세 경기가 끝났다. 

초클루는 18:20으로 뒤져있던 11이닝에서 연속 7득점을 올려 팽팽하던 균형을 깨트렸다. (25:20)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32강 탈락했던 세계 랭킹 2위 딕 야스퍼스는 이번 청주 월드컵 4강으로 랭킹 포인트가 12점 상승한 372점을 기록했다. 청주=김철홍 기자

야스퍼스가 13이닝에서 연속 7득점을 때려내며 27:27로 다시 한번 동점을 만들었지만, 초클루의 큐는 계속 받아쳤다.

초클루가 13이닝에서 4점 올려 31:27로 달아났고, 야스퍼스가 14이닝에서 3점 따라붙어 31:30까지 쫓아왔다.

14이닝에서 초클루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구인 초클루가 하이런 연속 9득점을 올리면서 경기는 40:30으로 그대로 끝났다. 

초클루는 이번 시즌 성적이 괜찮다. 지난 포르토 월드컵에서는 32강전에서 탈락했지만, 5월에 열린 호찌민 월드컵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포르토 챔피언' 김행직과 지난해 라볼 당구월드컵, 그리고 2015년 이스탄불 월드컵 챔피언 초클루의 결승 대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청주 월드컵 피날레를 장식할 결승 경기는 MBC스포츠플러스와 당구 전문 방송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된다. 


 

◆ 준결승 경기 결과

무랏 나시 초클루 40(14이닝)30 딕 야스퍼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