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최성원-자네티의 빅매치를 보기 위해 모인 관중들로 대회장 2층까지 가득 찼다 <사진 = 빌리어즈>

[빌리어즈=유은호 기자] 역대 최장 황금연휴 시작부터 '2017 청주직지 3쿠션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본격적인 본선 경쟁에 돌입한 29일, 당구 팬들의 연휴 첫 발걸음이 청주 월드컵 대회장으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한껏 올라갔다. 

대회장은 세계 3쿠션 최강자들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한 당구 팬들로 가득 찼다. 

황금연휴를 뜨겁게 달굴 청주 월드컵 본선 무대가 점점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연휴 첫날인 30일에는 16강전과 8강전이 치러진다. 

16강전에서는 '불사조' 최성원(40∙부산시체육회)과 벨기에 강호 에디 멕스의 빅매치가 열린다. 

최성원은 29일 열린 32강전에서 'LG U+컵 챔피언' 마르코 자네티(55∙이탈리아)를 20이닝 만에 40: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멕스도 최성원과 같은 시각 베트남의 신예 레탄티엔을 40:12(20이닝)로 누르고 16강에서 최성원을 만났다. 

32강에 이어 16강에서도 유럽 최강과 대결하는 최성원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충복-초클루 경기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이충복(44∙시흥시체육회)도 '세계 랭킹 9위' 무랏 나시 초클루(44∙터키)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32강에서 초클루는 절친 타이푼 타스데미르(44∙터키)를 40:36(30이닝)으로 누르고 올라왔다. 

이충복은 이집트의 리아드 나디에게 15이닝 만에 40:2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후르가다 월드컵 챔피언인 허정한은 32강전에서 롤랜드 포툼을 꺾고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사진 = 빌리어즈>

조재호, 베트남 즈엉과 16강서 격돌
허정한-김행직 8강 한 자리 놓고 대결

'슈퍼맨' 조재호(37∙서울시청)는 베트남 당구에 일격을 가하기 위해 또 한 번 출격한다. 

조재호(세계 랭킹 16위)는 16강에서 세계 24위 즈엉안부(37)와 대결한다. 

앞서 열린 32강 경기에서 조재호는 베트남의 강호 응웬꾸억응웬(35)에게 14이닝 만에 40:14로 승리했다.

16강에서 조재호와 상대하는 즈엉은 한참 상승세에 있다. 

32강전에서 '4대 천왕' 프레데릭 쿠드롱(49∙벨기에, 세계 4위)을 32이닝 만에 40:39로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즈엉은 직전 포르토 월드컵에서도 8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16강전에서 조재호가 다시 한번 베트남 당구에 일침을 가할 수 있을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16강전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경기장 입구에 줄 서 있는 관중들 <사진 = 빌리어즈>

'세계 랭킹 12위' 허정한(40∙경남당구연맹)과 '세계 5위' 김행직(25∙전남당구연맹)은 8강 한 자리를 놓고 16강전에서 격돌한다. 

두 선수 모두 32강전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허정한-김행직의 16강 경기는 30일 12시에 시작되는 첫 턴에서 치러진다.

16강 첫 번째 턴에서는 조재호-즈엉의 경기도 진행된다.

이어서 오후 2시에는 '16강전 하이라이트'인 최성원-멕스, 이충복-초클루의 경기가 열린다. 

30일 4강이 결정되면 다음 날인 10월 1일에 청주 월드컵의 클라이맥스 준결승과 결승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 30일 16강전 스케줄

(12:00)
다니엘 산체스-뤼피 제넷
사메 시덤-토브욘 블롬달
허정한-김행직
조재호-즈엉안부

(14:00)
최성원-에디 멕스
무랏 나시 초클루-이충복
마쑤언끙-톨가한 키라즈
세미 사이그너-딕 야스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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