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당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민구 <사진 = 빌리어즈>

[빌리어즈=유은호 기자] '2017 청주직지 3쿠션 월드컵' 예선 3라운드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27일 열린 예선 3라운드 PQ에서 한국 선수 8명과 외국 선수 8명 등 총 16명이 3라운드를 통과하고 최종 예선에 진출한 가운데 국내 톱 랭커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나 고바야시 히데아키, 아라이 다츠오(이상 일본),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등 세계 3쿠션 실력자들도 여럿 탈락했다. 

한국은 길우철(29∙인천당구연맹)∙신정주(22∙부산당구연맹) 등 20대 젊은 피들도 조 1위로 3라운드를 통과해 최종 예선 Q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강민구(충북당구연맹), 임준혁(화성시체육회), 김종원(부산당구연맹) 등은 예선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두며 활약했다.

김종원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하이런 연속 20득점을 올리는 등 애버리지 2.608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전체 2위에 오른 임준혁도 3라운드 합산 애버리지 1.935를 기록했다. 

'충북 당구 돌풍'의 주인공 강민구는 LG U+컵 준우승자 홍진표(대전당구연맹)에게 30:29로 신승을 거두고, 베트남의 응웬주이쭝을 11이닝 만에 30:12로 제압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기대주 신정주도 3라운드에서 합산 애버리지 1.621로 수준급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신정주는 첫 경기에서 마우리시오 아귈라(콜롬비아)를 17이닝 만에 30:22로 제압한 데 이어 일본의 강호 고바야시 히데아키도 20이닝 만에 30:19로 가볍게 꺾고 2승을 올렸다. 

예선 1, 2라운드에서 활약하며 최종 에선에 진출한 길우철 <사진 = 빌리어즈>

길우철도 터키의 메메트 고렌을 15이닝 만에 30:19로 따돌리고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국내 톱 랭커 박광열(경기도당구연맹)과 황형범(울산당구연맹) 등도 2승을 거두며 최종 예선에 합류했다.

3명 모두 1승 1패 동률을 기록하는 등 가장 치열했던 H조에서는 한국의 김현우가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를 13이닝 만에 30:21로 제압한 데 힘입어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1.575로 조 1위에 올랐다. 

한편, 장 폴 더 브라윈(네덜란드), 톨가한 키라즈∙비롤 위마즈(이상 터키), 응웬득안찌엔(베트남), 다나카 준(일본) 등 외국 선수 8명도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최종 예선 Q라운드는 28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가장 치열했던 H조에서 1위에 오른 김현우 <사진 = 빌리어즈>

◇ 예선 3라운드 PQ 한국 선수 주요 경기결과

<D조>
신정주 30(17이닝)22 마우리시오 아귈라
고바야시 히데아키 19(20이닝) 30 신정주

<E조>
박광열 30(25이닝)29 성상은
로빈슨 모랄레스 21(14이닝)30 박광열

<G조>
알리 케말 귀나이든 6(16이닝)30 임준혁
응웬주이한 17(15이닝)30 임준혁

<H조>
호세 후안 가르시아 21(13이닝)30 김현우
로디 린더만 30(20이닝)22 김현우

<I조>
황형범 30(18이닝)12 이국인
황형범 30(14이닝)19 엄상필

<L조>
서현민 20(10이닝)30 김종원 
이영훈 20(13이닝)30 김종원

<N조>
길우철 30(25이닝)20 정해명
메메트 고렌 19(15이닝)30 길우철

<O조>
홍진표 29(31이닝)30 강민구
응웬주이쭝 12(11이닝)30 강민구

예선 3라운드 PQ 최종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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