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수월한 포지션 플레이를 위해서는 지난 호에 배웠던 ‘무회전과 회전을 이용한 분리각’을 응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그림에서 보듯이 1볼과 2볼의 배열이 그리 어렵지 않게 위치에 있다고 가정하면, 이러한 형태는 무회전과 스피드를 이용해 포지셔닝을 할 수 있는 경우다.  

<그림1>은 중상단 당점을 겨냥하고 자연스러운 스트로크로 부드럽게 밀어치는 방법이다. 보통 2~3회만 연습해도 금방 따라할 수 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수구를 칠 때 때린다는 느낌, 즉 끊어치는 것이 아니라 공을 부드럽게 굴려준다는 느낌으로 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2>는 수구에 스피드를 높여서 반대편으로 포지셔닝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구의 힘 조절과 당점이다. <그림1>과 같은 타법으로 큐를 밀어쳐야 하는데, 손에 힘을 빼고 큐의 무게와 자신의 스피드를 이용해서 힘의 세기를 조절해야 한다.  

보통 이러한 포지션을 공략할 때는 <그림2>보다는 <그림1>과 같은 방법이 우선이지만, 경기를 하다 보면 <그림2>의 방법으로 포지셔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각각의 그림에서 A 위치에 다음 공이 위치해 있는 경우에 보다 편하게 다음 공을 넣을 수 있는 위치로 수구를 포지셔닝해야 한다.

<그림2>도 그리 어렵지 않은 방법이므로 타법에 신경을 쓰면서 샷을 하면 성공확률이 높다. <그림1>과 <그림2>를 동시에 마스터하면 기본적으로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당구도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당구라는 스포츠는 단순하게 기본적인 플레이를 실수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사람이 고수다.

이러한 기본적인 포지션을 하루에 5분, 10분 정도 연습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 놓으면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