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나레호스 주니어 3쿠션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이범열 <사진 = Ton Smilde/Kozoom>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한국의 이범열(21∙한체대)이 주니어 3쿠션 챔피언 2연패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결승 문턱에서 벌어진 한국 대 유럽의 치열한 진검 승부는 1승 1패로 마무리되었다.

결국 주니어 3쿠션의 패권은 결승까지 승부를 이어가게 되었다.

한국시간 17일 오후 8시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범열은 프랑스의 그웬달 마르샬(20)을 35:30(31이닝)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범열은 결승에서 주니어 유럽 챔피언 카를로스 앙귀타(20∙스페인)와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앞서 열렸던 디펜딩 챔피언 조명우(19∙한체대)와 앙귀타의 대결에서는 33이닝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대결 끝에 앙귀타가 35:33으로 신승을 거두었다.

조명우는 결승까지 가는 최대 고비로 예상되었던 승부에서 안타깝게 덜미를 잡혀 2년 연속 주니어 챔피언 타이틀 도전을 마감했다.

이범열도 준결승전은 쉽지 않았다. 예상 밖의 접전이 벌어져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마르샬은 연속 9득점으로 압박하며 이범열을 끝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주니어부터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많은 경험을 쌓았던 이범열이 좀 더 노련했다.

이범열은 31이닝에서 치열하고 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준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조명우를 꺾고 결승에서 이범열과 대결하는 카를로스 앙귀타 <사진 = Ton Smilde/Kozoom>

유럽 최대 기대주인 앙귀타는 '우승 후보 0순위'로 지목되던 조명우를 누르고 한껏 사기가 올라간 상태.

이범열도 이번 대회에서 전 경기 승리하며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는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대결했다.

이 경기에서는 이범열이 앙귀타를 15이닝 만에 25:22로 꺾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난 리벤지 매치의 승자가 과연 누구일지 전 세계 당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대 유럽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펼쳐질 이범열 대 앙귀타의 결승전은 한국시간 11시에 시작된다. 

 

◆ 준결승전 경기결과

조명우 33(33이닝)35 카를로스 앙귀타
이범열 35(31이닝)30 그웬달 마르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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