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유은호 기자] 이번 2017/18 시즌에 월드 스누커(World Snooker) 랭킹 이벤트로 승격된 '2017 에버그란데 차이나 챔피언십'이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되었다.

월드 스누커와 세계프로스누커당구협회(WPBSA), 중국스포츠당구협회(CBSA) 등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6일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대회가 진행된다. 

총상금 70만파운드(한화 약 10억 2,000만원)와 우승상금 15만파운드(한화 약 2억 2,000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시즌 첫 번째 랭킹 토너먼트다.

지난 시즌에 처음 시작된 '차이나 챔피언십'은 세계 톱 랭커 16명이 출전하는 초청 이벤트로 열렸다.

지난 대회는 총상금 65만파운드와 우승상금 20만파운드를 걸고 대결하여 결승전에서 존 히긴스(43, 스코틀랜드)가 스튜어트 빙햄(42, 잉글랜드)을 10-7로 누르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16일 열린 '2017 에버그란데 차이나 챔피언십' 개회식 <사진 = Tai Chengzhe / 빌리어즈>

랭킹 이벤트로 승격된 올해부터는 프로 선수와 시드 배정자 등 128명이 출전하여 토너먼트로 경기가 진행된다.

16일 열린 개막식에는 수백 명의 중국 당구 팬들이 경기장과 주변을 가득 채웠고, 중국 언론 매체에서 활발하게 취재하여 보도했다.

월드 스누커 배리 헌 회장은 "중국의 뜨거운 열정에 감사한다. 중국의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월드 스누커 일정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CBSA와 월드 스누커가 긴말하게 협조하며 스누커의 밝은 미래를 창조하게 될 것이다"라고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소감을 밝혔다.

CBSA와 중국 씽파이 그룹 등이 적극적으로 월드 스누커 대회 개최에 참여하면서 중국은 잉글랜드 다음으로 많은 스누커 프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프로 스누커 대회인 '월드 스누커 투어'는 연간 30여 회의 토너먼트가 개최되며, 총상금은 150억원 규모다.  

중국에서는 지난 7월에 스누커 월드컵과 스누커 챌린지 등 두 차례 초청 이벤트가 개최된 바 있고, 이번 대회를 제외하고 월드 오픈,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차이나 오픈 등 4차례 더 스누커 세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스누커 영웅'으로 불리는 딩준후이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취재진이 바쁘게 취재하고 있다 <사진 = Tai Chengzhe / 빌리어즈>
레드 카펫을 밟고 입장하며 팬들에게 사인하는 로니 오설리번 <사진 = Tai Chengzhe / 빌리어즈>
팬들과 호흡하며 개막식에 입장하는 선수들 <사진 = Tai Chengzhe / 빌리어즈>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이는 중국 언론 매체 <사진 = Tai Chengzhe / 빌리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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