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보다 더 중요한 남자의 셔츠 관리하는 방법

남자들의 패션 중 가장 기본이면서 또 가장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이 바로 셔츠다. 와이셔츠의 대표인 화이트 셔츠부터 블루, 블랙, 다양한 파스텔 톤의 셔츠는 물론이고 진 소재의 셔츠와 각종 스트라이프 셔츠까지 그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셔츠를 어떻게 코디할 것인가를 말하기 전에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셔츠의 관리 방법이다.

특히 화이트 셔츠는 평소 꼼꼼하게 관리해야만 하얗고 깨끗하게 오래 입을 수 있다. 슈트 안에 입은 깨끗하고 잘 관리된 셔츠야말로 당신의 인상을 결정지어 줄 것이다.


세탁

대부분의 셔츠는 태그나 라벨 부분에 따로 세탁법을 표기하고 있다. 옷감의 특성에 맞게 그 방법대로 세탁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셔츠의 세탁은 손빨래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 바쁜 현대사회에서는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세탁기에 넣고 셔츠를 돌려줄 때는 가급적 세탁망을 이용해 주는 것이 좋다. 다른 빨랫감과 뒤엉키거나 옷감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없을 때는 긴소매가 다른 빨래와 엉키거나 꼬이지 않도록 긴소매의 단추와 셔츠의 단춧구멍을 이용해 셔츠의 앞가슴 부분의 단추와 단춧구멍에 소매의 단추와 단춧구멍을 고정해준다. 양쪽을 모두 고정한 상태로 세탁기에 돌리면 긴소매가 엉키거나 셔츠가 꼬이지 않는다.

흰색 셔츠를 입을 때 가장 많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 손목과 목 카라 부분이다. 손목과 카라의 찌든 때를 지울 때는 샴푸를 이용한다.

샴푸에는 지방분해 효과가 있어 셔츠 깃과 소매 안쪽의 묵은 때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먼저 부드러운 칫솔에 샴푸를 묻히고 살살 문질러 준 후 세탁을 하면 때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남성용 면도 크림을 이용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흰색 실크 소재로 된 셔츠는 삼기도 어려워 세탁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데, 빨기 전에 우유에 담가두면 변색을 방지할 수 있고 헹굴 때 한 방울씩 떨어뜨려 주면 하얀색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실크 소재가 아니라도 흰 셔츠를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에 담갔다가 세탁을 하게 되면 셔츠가 더욱 하얗게 되고 변색도 막을 수 있다. 또한, 오래 입어 변색된 셔츠는 귤껍질이나 레몬을 넣고 끓인 물에 담갔다가 헹구면 새것처럼 말끔하게 입을 수 있다.
 

보관

셔츠를 걸어둘 때 세탁소용 옷걸이는 되도록 이용하지 않는다. 면과 같이 자연 소재가 많이 함유된 셔츠나 직접 맞춰 입은 고가의 셔츠일 경우, 세탁소 옷걸이에 걸어두게 되면 셔츠의 수명이 반으로 줄어든다.

특히 남성복의 경우 재킷과 셔츠 모두 어깨로 입는 옷이기에 철로 된 일반 옷걸이를 이용할 경우 어깨 부분의 지탱하는 면적이 좁아지기 때문에 셔츠의 형태가 뒤틀릴 수 있다.

방충제에서 발산되는 가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아래로 퍼진다. 따라서 방충제는 옷장 바닥이 아닌 위쪽에 두어야 효과적이다. 특히 2종류 이상의 방충제를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서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의류에 얼룩이 지거나 변색을 가져오게 된다.

옷을 깨끗이 보관하고자 하는 욕심에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 후 비닐커버를 덮어 가져온 옷을 그대로 비닐을 씌운 채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옷에는 더 좋지 않다. 세탁소에서 찾아온 옷은 증기가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탁소에서 의류를 찾아오면 반드시 비닐을 벗긴 후 통풍이 좋은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시킨 다음 옷장에 넣어 두어야 한다.

셔츠를 서랍에 넣을 경우, 특히 계절이 지나 보관해야 할 때는 반드시 위아래에 신문지를 깔고 덮도록 한다. 신문지의 잉크 냄새로 인해 벌레가 생기지 않아 방충효과를 얻을 수 있고, 먼지도 묻지 않아 이중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셔츠 다림질 생략 팁

셔츠의 카라 부분을 아래로 향하도록 옷의 밑단을 집게로 집어 거꾸로 말려 놓으면 물의 무게로 인해 주름이 펴져 별도의 다림질 없이 셔츠를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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