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마크 셀비 <사진 = Benjamin Mole / 월드 스누커>

지난 5월 4일 런던의 도체스터 호텔에서는 2017 스누커 월드 챔피언십으로 막을 내린 2016/2017 시즌의 ‘월드 스누커 어워즈’가 열렸다.

지난 시즌 동안 선수들의 활약상을 반영해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고 올해의 신인,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마법의 순간 등 다양한 상이 선수들에게 주어졌다. 더불어 스누커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도 선정되었다. 

월드 스누커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은 의심의 여지 없이 마크 셀비에게 주어졌다.

폴 헌터 클래식을 시작으로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UK 챔피언십, 차이나 오픈, 그리고 월드 챔피언십 등 5개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적인 2016/2017 시즌을 보낸 마크 셀비는 33살의 나이에 세 번째 세계 챔피언의 타이틀을 차지하고 총 932,000파운드(한화 약 13억3,821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으며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상금을 탄 선수로 기록되었으며, 세계 랭킹 1위의 자리까지 확고히 지켜냈다. 

'스누커 기자가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마크 셀비 <사진 = Benjamin Mole / 월드 스누커>

뿐만 아니라 셀비는 ‘스누커 기자가 뽑은 올해의 선수’와 소셜미디어 투표를 반영한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도 동시에 선정되며 3개의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휩쓰는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중국의 떠오르는 신예 안빙타오는 7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본선 16강에 진출하며 세계 랭킹이 56위까지 오른 기세를 몰아붙여 크루시블(월드 챔피언십)에서의 첫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엄청난 데뷔 시즌을 보낸 후 마침내 ‘올해의 신인상’을 손에 넣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북아일랜드 오픈에서 우승하며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차지한 후 감격스러운 소감 발표로 스누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크 킹은 ‘올해의 마법의 순간’에 선정되었으며, 올해의 퍼포먼스상은 4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먼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앤서니 해밀턴에게 돌아갔다. 

10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지미 화이트는 방송인이자 기자인 클라이브 에버튼과 함께 스누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번 월드 스누커 어워즈 행사는 세계 스누커 협회의 공식 자선단체인 Jessie May Children’s Hospice at Home의 기금 모금을 도우며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스누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지미 화이트(우) <사진 = Benjamin Mole / 월드 스누커>
지미 화이트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 기자 클라이브 에버튼(좌) <사진 = Benjamin Mole / 월드 스누커>
'올해의 마법의 순간상'을 수상한 마크 킹(우) <사진 = Benjamin Mole / 월드 스누커>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마크 셀비 <사진 = Benjamin Mole / 월드 스누커>
'올해의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앤서니 해밀턴(우) <사진 = Benjamin Mole / 월드 스누커>
인사말을 하는 월드 스누커 배리 헌 회장 <사진 = Benjamin Mole / 월드 스누커>
시상식에 참석한 '스누커의 전설' 스티브 데이비스 <사진 = Benjamin Mole / 월드 스누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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