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K테이블' 국제식 대대 7대가 설치된 ROK빌리어드클럽 <사진 = 빌리어즈>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지난해 연말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에 문을 연 ROK빌리어드클럽(대표 김수찬)은 불과 5개월 만에 성북구를 대표하는 당구클럽으로 자리를 잡았다.

200여 평의 공간에 ROK 국제식 대대 7대와 허리우드 골드 플러스 8대, 그리고 포켓 테이블 1대 등 총 16대의 당구대가 각자의 세션에 널찍이 자리를 잡고 있어 16대의 당구대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거나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특히 레드의 포인트 컬러가 인상적인 화이트&블랙의 깔끔한 인테리어는 ROK빌리어드클럽을 찾는 손님들에게 세련된 첫 인상을 남긴다. 

돌곶이역 바로 앞에 위치한 ROK빌리어드클럽은 석관동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대형 당구클럽이다.

지하철역 앞이라 접근성이 좋고, 주차장까지 완비하고 있어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편안히 이용할 수 있다. 

'허리우드 골드플러스 S'가 설치된 캐롬 중대 구역 <사진 = 빌리어즈>
선수 출신 김수찬 대표 <사진 = 빌리어즈>

ROK빌리어드클럽의 김수찬 대표는 1981년부터 당구장을 운영해 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그동안 운영하거나 오픈을 해준 당구클럽만 해도 수십 군데다. 김수찬 대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ROK빌리어드클럽에 모두 집약시켰다.

당구장 인테리어도 직접 구상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나와 진두지휘하는 등 애정을 듬뿍 쏟았다. 

ROK빌리어드클럽을 시설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흡연실이다.

오는 12월부터 당구클럽의 금연화가 시행되는 만큼 당구장 내부에 3개의 흡연실을 만들었다. 어느 위치의 손님이든 흡연실 이용이 쉽고 편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담배 한 대 때문에 게임 중 200평이나 되는 당구클럽을 횡단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또한, 당구대 수에 연연하지 않고 손님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넓은 휴게실을 두 군데로 나누어 만들어 놨다.

넓은 휴게 공간 <사진 = 빌리어즈>
3개로 나누어진 흡연실 <사진 = 빌리어즈>
3개로 나누어진 흡연실 <사진 = 빌리어즈>
대대 전자식 점수판 <사진 = 빌리어즈>
중대 전자식 타이머 점수판 <사진 = 빌리어즈>

ROK 국제식 대대 테이블에는 전자점수판을 설치해 기록 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번호키를 단 사물함을 설치해 따로 자물쇠를 달지 않아도 되는 편의를 제공했다. 

선수 출신인 김수찬 대표는 서울시당구연맹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김진삼 선수와 함께 초보자부터 고점자까지 다양한 수준의 레슨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그의 꼼꼼한 성격은 클럽 관리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당구대와 큐의 상태를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손님들의 만족도를 200% 높였다.

내부 인테리어 <사진 = 빌리어즈>

김 대표는 클럽의 성공 여부는 주인이 얼마나 부지런하고 꾸준한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아무리 당구를 잘 쳐도, 아무리 서비스가 좋아도 결국 주인의 부지런함과 꾸준함이 클럽의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한다.

큐가 얼마나 관리가 잘되어 있는지, 테이블의 상태가 얼마나 좋은지 손님들은 결국 그걸 보고 온다. 종업원이 아무리 인사를 잘해도 주인이 안 하면 소용없다.

주인이 손님과 관계를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 얼마나 성실한지가 중요하다. 결국 꾸준한 사람이 성공한다. 오랜 경험에서 배운 진리다.”

ROK빌리어드클럽은 성북구에 살고 있다면,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성북구의 핫플레이스다.

단, ROK빌리어드클럽에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


※ 본 기사는 당구전문잡지 <빌리어즈> 5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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