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쉐빌로뜨 후원선수 선발전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뜻밖의 결과였다.

선수들도 다수 출전한 오픈 대회에서 아마추어인 강병태 씨가 우승을 차지하며 첫 쉐빌로뜨 테이블의 후원 선수가 되었다.
 

쉐빌로뜨 테이블 후원선수 선발전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후원선수제를 도입한 쉐빌로뜨의 선택은 후원선수 선발전이었다.

굳이 현역 선수라는 제한을 걷어내고 실력 있는 아마추어와 학생 선수들에게도 그 기회를 공평하게 오픈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3월 5일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의 세종당구클럽에서 예선전을 통해 4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4강 진출자들. 왼쪽부터 우상엽, 서문식, 조규완, 강병태 출전자.

서문식, 조규완, 강병태, 우상엽 등 4명의 출전자가 본선 4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네 명 모두 동호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하였으나 현역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결국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드디어 3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5일 세종당구클럽에서 다시  번 쉐빌로뜨 후원 선수의 자격을 놓고 마지막 열전이 펼쳐졌다. 
 

우상엽

본선은 40점제 리그전으로 가장 많은 승리를 차지한 1인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

우선 강병태와 우상엽의 경기에서 강병태가 우상엽을 40:30으로 꺾고 첫 승을 손에 넣었으며, 또 다른 테이블의 조규완 역시 서문식을 40:36으로 꺾고 1승을 챙겼다.
 

서문식

두 번째 게임에서 조규완은 우상엽을 40:30으로, 강병태는 서문식을 40:34로 꺾고 각각 1승씩을 더 보태 조규완과 강병태가 2승을 거뒀다. 

이로써 마지막 조규완과 강병태의 시합으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었다.
 

조규완(좌)과 강병태(우)의 결승전 뱅킹

조규완은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며 큰 점수 차를 벌이며 먼저 20점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좀처럼 자신의 페이스를 잡지 못하던 강병태가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자 조규완에게 완벽히 적응하며 자신의 점수에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20이닝 만에 벌어진 점수를 만회한 강병태는 24:24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쫓고 쫓기는 우위를 가늠할 수 없는 경기는 24이닝과 25이닝 동안 8점을 올린 강병태의 활약에 판가름나고 말았다.
 

결승전 초반 분위기를 리드하며 앞서 나간 조규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에 성공한 강병태

먼저 39점 매치 포인트만을 남긴 강병태는 조규완의 호수비에 한동안 돌파구를 찾지 못해 공타를 날리며 시간을 허비했으나 이내 마지막 1점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제1호 쉐빌로뜨 후원 선수로는 강병태가 선발되었다.

강병태 선수는 앞으로 6개월 동안 매월 100만원씩 후원금으로 총 600만원을 상금으로 받게 되며, 쉐빌로뜨 선수로 모든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또한 50만원 상당의 쉐빌로뜨 큐를 부상으로 받게 되며, 앞으로는 쉐빌로뜨의 케로마스터가 설치된 세종당구클럽을 무료로 연습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쉐빌로뜨 테이블의 한국 공식 수입판매처인 (주)노블스틸의 강인용 대표(가운데)가 첫 후원선수인 강병태에게 후원증서를 수여했다. 왼쪽은 대회가 열린 세종당구클럽&아카데미의 서병길 원장.

비록 쉐빌로뜨의 후원선수 자격은 얻지 못했으나 조규완, 우상엽, 서문식 등 본선진출자에게는 쉐빌로뜨 큐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이번 대회의 우승자인 강병태는 첫 후원금을 본선 진출자인 다른 3명의 선수들과 나누기로 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쉐빌로뜨 후원선수 선발전은 앞으로 계속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아마추어와 선수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특히 이미 선발된 선수라도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4강전 본선 대회에 앞서 4강 진출 선수와 심판, 대회 주최자인 쉐빌로뜨 테이블의 공식 수입판매처 (주)노블스틸의 강인용 대표, 세종당구클럽&아카데미의 서병길 원장이 기념을 사진을 찍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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