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부터 포켓볼 종목에서만 U.S. 오픈이 열리고 있다.

역대 US 오픈 우승자들. (사진=JP PARMENTIER)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매년 1회 열리는 U.S. 9볼 오픈 챔피언십(U.S. 9-Ball Championships)은 1970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잭앤질클럽에서 열렸던 U.S. 오픈 9볼 토너먼트가 시초다.
 
이 대회가 1976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있는 Q-마스터빌리어즈에서 정식 U.S. 오픈 9볼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을 바꿔 개최되면서 전 세계의 포켓볼 챔피언들이 출전하는 U.S. 오픈이 시작됐다.  
 
1976년 열린 첫 번째 U.S. 오픈에서는 마이크 시겔(64, 미국)이 우승을 차지했고, 시겔은 1980년과 1983년에도 우승해 총 3승을 기록했다.
 
U.S. 오픈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얼 스트릭랜드(55, 미국)와 쉐인 반 보닝(33, 미국)이다. 스트릭랜드는 1984년에 처음으로 U.S. 오픈에서 우승했고 1987, 1993, 1997, 2000년 등 총 5승을 기록했다.
 
보닝도 2007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2, 2013, 2014년에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유일한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열린 U.S. 오픈에서 우승하며 5승을 차지했다.  
 
2008년에 열린 33번째 U.S.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미카 임모넨(44, 핀란드)은 우승상금 25만 달러(한화 3억원)를 받기도 했다.
 
남자부에서 우승한 아시아권 선수로는 포켓볼의 황제로 불리는 필리핀의 에프런 레이즈(62, 1994년 우승)와 2005년에 우승한 알렉스 파굴라얀(40, 필리핀), 2015년 챔피언에 오른 쳉유수안(28, 대만) 등이 전부다.  
 
한편, 1988년 시작된 U.S. 오픈 여자부에서는 앨리슨 피셔(48, 잉글랜드)가 1999, 2005, 2006, 2007, 2011, 2012년에 우승하여 6승을 기록했다.
 
한국의 김가영(33)은 2004, 2009, 2010년에 우승하여 총 3승을 기록했다. 이것은 앨리슨 피셔에 이은 두 번째 다승 기록이다. 여자부 U.S. 오픈에서 우승한 아시아권 선수로는 김가영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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