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김무순, 김병호(준우승), 유진희(서울당구연맹 부회장), 조재호(우승), 오태준.

[빌리어즈=유은호 기자] 또 조재호였다. 

지난 4월에 열린 1,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첫 번째 '2016 상쾌환배 3C 그랑프리 오픈' 결승전에서 김인호를 30:18로 물리친 조재호(서울시청)가 이번 2차 대회에서도 김병호를 40:2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10월 2일 J빌리어드를 비롯해 SL클럽, 김치빌리어드, 브라보빌리어드에서 분산 개최된 '2016 제2차 상쾌환배 3C 그랑프리 오픈'은 1차 대회와 마찬가지로 (주)삼양사의 후원으로 우승 상금 1천만 원과 준우승 상금 500만원 등 총 3천150만원의 상금을 걸고 서울시당구연맹 소속 선수들과 전국의 아마추어들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치열한 예선전 끝에 조재호, 정성윤, 이충복, 오영제, 한동우, 신대권, 김경민, 김무순, 이범열, 조건휘, 장남국, 오태준, 김병호, 이상헌, 김형곤, 백창용 등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고, 본선 결과 최후의 4인은 조재호, 김무순, 오태준, 김병호로 압축되었다. 

먼저, 김무순은 하이런 7점을 치며 이전 대회 우승자인 조재호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결국 28이닝째에 28:40으로 조재호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반면, 김병호는 오태준을 24이닝 만에 40:36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조재호의 압승이었다. 

16이닝 만에 40:23으로 김병호를 제압한 조재호는 다시 한 번 월드 클래스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로써 또 다시 상쾌환배 대회의 우승 상금 1천만 원은 조재호가 챙겼고, 조재호는 상쾌환배 대회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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