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빙햄에 8-7 극적 승리 거두고 2년 만에 우승

2016년 세계6-레드스누커챔피언에 오른 딩준후이. <사진 = Tai Chengzhe>

중국의 ‘스누커 황제’ 딩준후이(29)가 ‘2016 쌩쏨 6-레드 스누커 챔피언십’에서 드라마틱한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딩준후이는 마크 데이비스, 라이언 데이, 량웬보, 판카즈 아드바니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딩준후이의 이번 시즌 챔피언십 결승 진출은 두 번째다. 딩준후이는 지난 5월 2일에 ‘2016 스누커 월드 챔피언십’에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마크 셀비(세계 랭킹 1위)에게 14-18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10일 오후 1시 30분(현지시각)에 시작된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2위 스튜어트 빙햄(40, 잉글랜드)과 대결했다. 

딩준후이는 빙햄에게 초반부터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다가 8프레임에서 0:40으로 패해 4-4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반 7-5로 앞서 1프레임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13프레임과 14프레임을 연달아 패해 7-7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마지막 15프레임에서 딩준후이가 마지막 블랙볼을 성공시켜 33:29로 승리했다. 

풀 세트 접전 끝에 빙햄을 8-7로 꺾고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둔 딩준후이가 ‘2016년 6-레드 스누커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하는 순간 팔을 들어 올린 딩준후이. <사진 = Tai Chengzhe>

6-레드 스누커 챔피언십은 총상금 800만밧(한화 약 2억5천432만원) 규모의 초청 대회로 월드 스누커 톱 랭커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다음 월드 스누커 투어 ‘2016 상하이 마스터스’는 오는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상하이 마스터스의 총상금은 46만5천200파운드, 한화 약 6억8천445만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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