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本色] 당구의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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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本色] 당구의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 재도전
  • 김주석 편집장
  • 승인 2016.08.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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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2017년 브로츠와프 월드게임에서 당구 종목 테스트할 것이다”
<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당구 종목이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채택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WCBS(World Confederation of Billiard Sports) 세계스포츠당구연맹의 제이슨 퍼거슨 회장은 영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당구는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에 도전할 것이고, 이를 위해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설득에 나설 것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는 너무 늦게 도전하여 아깝게 정식종목 채택이 좌절되었지만, 우리는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미 당구가 올림픽의 목적에 부합하는 스포츠라는 것을 충분히 알렸고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정식종목은 아직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는 꿈과 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이고 당구의 염원, 그리고 비전임은 분명하다.

국내 체육계도 스포츠 종목을 올림픽 종목과 비올림픽 종목으로 나눈다. 그에 따라 대한체육회의 모든 지원은 올림픽 종목이 우선이다. 비올림픽 종목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지원을 해준다. 

비올림픽 종목이 유일하게 체육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바탕인 전국체전마저도 2019년 이후에 비올림픽 종목의 퇴출을 예고했다.

결국 올림픽에 들어가지 못하면 생존조차 어려운 현실이 곧 다가온다는 것이다. 전국체전 정식종목은 38개로 축소된다.

전국체전에서 탈락하게 되면 당구의 실업팀은 모두 문을 닫는다. 당구는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 당구는 전국체전 퇴출을 막아야 하는 중대한 운명의 기로에 놓여 있다.

제도권 안에서 스포츠가 되느냐 아니면 계속해서 비주류권 종목으로 연명하느냐 하는 것도 앞으로 당구 종목 자체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다.

당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어렵지만 가장 확실한 길은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WCBS의 퍼거슨 회장이나 월드 스누커의 배리 헌 등과 같은 전 세계의 유력 당구인들이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제이슨 퍼거슨 WCBS 회장.

이번 리우 올림픽부터 골프는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골프는 당구와 상반되게 ‘사치성 종목’이라는 이미지가 항상 발목을 잡았다.

그에 비해 당구는 지나치게 서민적인 것이 스포츠냐, 레저냐의 시각차를 갖게 했다.

골프나 당구나 불과 십수년 전만 해도 올림픽 입성은 꿈도 꾸지 못한 종목이었다. 그런데 골프는 올림픽에 다시 입성했다. 

PGA, LPGA 등 권위 있는 골프 투어를 만들어 골프의 위상을 높였고, 전 세계에 어디를 가도 골프를 칠 수 있도록 골프장을 곳곳에 지어 골프 인구를 늘렸다.

골프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올림픽 종목이 될 수 있는 ‘여자와 아이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이라는 이미지를 굳게 쌓았다. 결국 골프는 올림픽 정식종목이 될 수 있었다. 

퍼거슨 회장은 “솔직히 5년 전까지만 해도 당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은 어려웠다. 스누커의 종주국인 런던에서 정식종목 최종 후보로 올라가기도 했지만 탈락했던 이유가 있다. 당구의 전 종목이 세계적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당구는 세계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 IOC에서는 내년에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7 브로츠와프 월드게임에서 당구 종목을 평가하기로 했다. 우리는 폴란드에서 당구의 가능성을 모두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당구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활시위는 당겨졌다. 다시 찾아온 기회다. 당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은 내년 월드게임에서 우리가 얼마나 준비가 된 종목인지를 보여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당구와 관계된 모든 이들이 동참하는 것이 최선이다. 

 

빌리어즈 김주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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