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AI CHENGZHE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스누커 프로 투어인 ‘월드 스누커(WORLD SNOOKER)’ 에서 중국 10대 유망주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이런 성장세는 스누커 종주국인 영국마저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003년에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 스누커 프로로 전향한 딩준후이(29, 세계랭킹 9위) 이후 중국은 15년 동안 17명의 스누커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프로 투어에 참가하는 100 여 명 선수 중 중국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12명이었고, 올해 2016/17 시즌부터는 얀빙타오(16)와 자오신통(19) 등 2명이 프로 자격을 얻어 투어에 출전하게 되면서 총 14명의 중국 선수가 월드 스누커 투어를 뛰게 되었다.  
 
대기 선수까지 전체 150여 명의 스누커 프로 중 17명의 선수를 보유한 중국의 비중은 10%가 넘는다.
 
이것은 6명의 스누커 프로를 보유한 아시아 스누커 강국 태국은 차치하고,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를 합친 8명을 훌쩍 넘어 아예 웨일스(15명)보다도 많은 비중이다. 
 
게다가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의 신예들은 대부분 10대라는 것.
 
17명의 중국 스누커 프로 평균 나이도 26.1세에 불과하고 10대부터 20대 중반까지의 선수는 8명이나 된다.
 
이런 성장세라면 중국은 잉글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앞으로 중국 신예들의 활약이 월드 스누커는 물론, 세계 당구계의 변화가 시작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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