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클럽연합 3쿠션 팀토너먼트가 열렸다. 15개 클럽에서 총 43개 팀이 출전하여 지난 2월 9일 여의도 CV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신예 매니아클럽이 25년 전통의 청엽클럽을 승부치기 끝에 누르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선, 강병태가 출전한 매니아클럽은 예선 D그룹 경기에서 쓰리칼라클럽(전성식, 이성학)을 승부치기 끝에 꺾었고,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같은 매니아의 김정근, 임기묵을 2-0으로 누르고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매니아클럽은 CC클럽(홍성호, 김갑세)을 2-0, SK클럽(정진수, 김인수)을 1-1에서 승부치기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첫 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독식했던 진빌클럽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진빌클럽의 1회 대회 우승자였던 최봉원, 김현일은 1회전에서 SK클럽의 정진수, 김인수에게 승부치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또한, 준우승팀이었던 진빌클럽의 양정일, 김종필은 매니아클럽의 김정근, 임기묵에게 승부치기에서 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 진빌클럽의 양정일은 12이닝에 하이런 12점을 몰아치며 10이닝 만에 20점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클럽연합 3쿠션 팀토너먼트는 유럽의 스포츠 클럽제를 당구에 도입한 대회로 당구 경기인이 운영하거나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클럽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 클럽주는 소속 선수로 팀을 꾸려 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우수 선수를 영입하여 명문 클럽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또한, 학원스포츠 기반이 부실한 한국 당구계에 클럽연합을 바탕으로 전문 선수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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