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4차 투어로 열린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파이널리스트 다비드 사파타(왼쪽)와 프레데릭 쿠드롱이 2일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에서 무난하게 64강에 올라갔다.  사진=PBA 제공
지난 시즌 4차 투어로 열린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파이널리스트 다비드 사파타(왼쪽)와 프레데릭 쿠드롱이 2일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에서 무난하게 64강에 올라갔다.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PBA) 시즌 마지막 투어 첫날에 우승후보들의 첫걸음은 순조로웠다.

지난 시즌 4차 투어로 열린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의 파이널리스트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첫날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2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라운드 128강전에서 쿠드롱은 최진효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64강에 진출했다.

1세트 2이닝에서 대거 11점을 득점하며 몸을 푼 쿠드롱은 4이닝에서 남은 4점을 득점하고 15:1로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9:14로 뒤진 8이닝 공격에서 4득점을 올려 13:14로 따라잡은 뒤 9이닝에서 2점을 마무리해 15:14로 역전승을 거둬 2-0으로 앞섰다.

쿠드롱은 3세트에서도 1이닝부터 3-2-4-4 연속타로 14:8로 앞선 다음 5이닝과 6이닝에서 가볍게 1점씩 더해 15:8로 승리, 3-0 완승을 하며 128강을 통과했다.

지난 6차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쿠드롱은 징검다리로 5차와 7차에서는 모두 128강에서 탈락해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8차 투어 128강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두고 시즌 2승 도전을 위한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쿠드롱과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났던 사파타도 128강에서 송인덕에게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사파타는 1세트를 7이닝 만에 15:5로 승리한 뒤 2세트를 13이닝 만에 15:10, 3세트는 5이닝 만에 15:5로 따냈다.

이번 시즌에 사파타는 1차 투어와 2차 투어에서 연속으로 결승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2차 투어를 우승하며 처음 정규 투어 챔피언에도 올랐다.

이후 다섯 차례의 투어에서는 최고 성적이 16강에 그치며 부진했고, 시즌 마지막 정규 투어인 이번 8차 투어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쿠드롱은 오는 4일 열리는 64강전에서 '투어 챔피언' 김병호(하나카드)와 32강행을 다툰다. 사파타는 신정주 대 김원섭의 128강전 승자와 64강에서 맞붙는다.

64강에 진출한 강동궁, 다비드 마르티네스, 마민깜, 김병호, 김재근, 서현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PBA 제공
64강에 진출한 강동궁, 다비드 마르티네스, 마민깜, 김병호, 김재근, 서현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PBA 제공

이날 128강전에서는 한국의 강동궁(SK렌터카)과 서현민(웰컴저축은행), 김재근(크라운해태), 김병호, 최원준, 황득희 등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고 64강을 밟았다.

강동궁은 세트스코어 3-0(15:8, 15:10, 15:6)으로 권기영을 꺾고 64강에 올랐고, 서현민도 정광필에게 3-0(15:10, 15:2, 15:8)으로 승리했다.

김재근은 지난 투어 128강에서 쿠드롱을 꺾었던 '해설위원 겸 선수' 김현석과 대결해 2-2(15:9, 12:15, 15:9, 6:15)로 비긴 다음 승부치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병호는 128강전에서 강동구에게 세트스코어 3-1(11:15, 15:4, 15:8, 15:13)로 역전승을 거뒀고, 최원준도 박준영A을 3-1(15:8, 9:15, 15:11, 15:2)로 누르고 64강에 올라갔다.

황득희는 '베트남 최강' 응우옌꾸억응우옌(하나카드)을 승부치기에서 잡았다. 한 세트씩 주고 받으며 2-2(15:12, 10:15, 15:4, 8:15)가 된 황득희는 승부치기 선공에 나서서 대거 7점을 득점하며 7:0으로 승리했다.

한편, '시즌 2승'에 도전하는 4차 투어 챔피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5차 투어 우승자 마민깜(NH농협카드)도 각각 이로운과 함명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64강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에 챌린지 투어(3부)에서 랭킹 1위에 올라 1부 투어로 올라온 김경오는 강호 이상대를 승부치기에서 3:1로 어렵게 꺾고 투어 출전 8번째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그밖에 다크호스로 꼽히는 김욱과 새내기 강자 임성균을 비롯해 김현우(NH농협카드), 오태준, 전인혁, 정경섭, 김경민, 정찬국 등이 64강 관문을 통과했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튀르키예의 잔 차팍(블루원리조트)과 아드난 윅셀, 그리스의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 등이 64강에 진출했다.

3일 계속되는 128강전에서는 조재호(NH농협카드), 강민구(블루원리조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응오딘나이(SK렌터카) 등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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