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종이 4승을 거두고 그룹 선두에 올라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차명종이 4승을 거두고 그룹 선두에 올라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차명종(인천시체육회, 세계랭킹 27위)이 같은 조의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6위)과 김행직(전남, 10위)을 제치고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를 차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3위)와 함께 나란히 그룹 선두를 유지 중이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호텔인터불고 원주 월드3쿠션그랑프리' 개인전 대결에서 차명종은 토브욘 블롬달, 김행직, 이충복(시흥시체육회, 17위), 후베르티 카타노(콜롬비아, 91위), 미야시타 타카오(일본, 185위) 등과 D조에서 대결을 벌였다.

23일 첫 경기에서 후베르니 카타노를 세트스코어 2-0(13:11, 11:11, 11:5)으로 꺾은 차명종은 24일 이충복과의 대결에서도 2-0(9:8, 15:12)으로 승리하며 2승을 챙겼다. 이후 25일에는 구진 무즈데 카라카슬리(튀르키예)와 미야시타 타카오를 연달아 물리치고 4승을 달성했다.

차명종은 25일 첫 경기에서 카라카슬리를 9:2, 20:3으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가볍게 3번째 승리를 차지했으나 미야시타와의 대결에서는 단 1점 차이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차지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세트스코어 2-1(11:7, 7:14, 7:6))

하지만 차명종의 다음 상대로 블롬달과 김행직 등 D조의 강자들이 줄줄이 남아 있는 상황.

블롬달은 카라카슬리와 김동룡(서울), 카타노에게 승리했으나 미야시타에게 1패를 당해 3승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3경기를 치른 김행직은 김동룡, 카타노를 연달아 꺾었으나 이충복에게 패하며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딕 야스퍼스와 에디 멕스가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딕 야스퍼스와 에디 멕스가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A조에서 4승을 거둔 딕 야스퍼스는 26일(오늘) 응우옌쩐탄뜨(베트남, 42위)와 27일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3위), 28일 김준태(경북체육회, 16위)와의 경기가 남아 있으며, F조에서 4승을 거둔 마르코 자네티는 페드로 곤잘레스(콜롬비아, 23위), 응우옌득안찌엔(베트남, 21위), 에디 멕스(벨기에, 5위)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정희(시흥)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1패를 당한 B조의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2위)는 25일 호세 미구엘 소아레스(포르투갈, 47위)와의 대결에서 2-0(10:7, 16:5)으로 승리하며 3승1패를 기록, 같은 조의 최성원 역시 25일 대결에서 이정희에게 0-2(4:19, 9:10)로 패해 3승1패로 산체스와 동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25일 대결에서 B조의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이 응우옌니호앙옌(베트남)과 김진열(안산)에게 모두 승리하며 3승1패로 치열한 선두권 싸움에 합류했다.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1승을 올린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1승을 올린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한편, 장가연(구미고부설방통고), 한지은(시흥), 카라카슬리, 응우옌니호앙옌 등 여자 선수들이 3전 전패를 당한 가운데 '여자 세계랭킹 1위'의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가 니콜라스 코겔바우어(오스트리아)에게 승리해 1승을 추가해 자존심을 지켰다. 

오늘(26일)은 장가연-김준태, 클롬펜하우어-멕스의 오후 2시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30에는 블롬달-차명종, 산체스-서창훈, 야스퍼스-응우옌쩐탄뜨 등이 대결하며, 오후 5:00에는 조명우-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최성원-소아레스, 저녁 7:00에는 김준태-황봉주, 허정한-부락 하샤쉬, 김행직-미야시타, 저녁 8:30에는 김형곤-한지은, 최완영-푸카오 노리코 등이 대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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